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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트병 분리배출 한 달…시민 '혼선'
뚜껑·라벨 분리 등 방법 몰라 '우왕좌왕'
알기 쉬운 안내문 아쉬워…정책 보완해야

2021. 01.26. 17:50:27

전국적으로 투명페트병 별도 분리배출 제도가 시행된지 한 달여가 지난 26일 오후 광주시 북구 한 아파트 분리수거장에 투명페트병과 불투명페트병들이 분리되지 않은 채 쌓여있다. /김생훈 기자

투명 페트병 분리배출 의무화가 시행된 지 한달이 지났지만 다세대 주택 등 일선 현장에서는 여전히 혼선을 빚고 있다.

지자체는 다세대 주택 등을 대상으로 ‘투명 페트병 분리배출’홍보 전단지를 배부하고, 시연에 나서고 있지만 주민들은 제도 자체를 아예 모르고 있어 보다 적극적인 정책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6일 광주 일선 지자체 등에 따르면 지난달 25일부터 ‘투명 페트병 분리배출 의무화’ 제도가 시행되고 있다.

‘투명 페트병 분리배출 의무화’ 제도는 150세대 이상의 아파트나 다세대 주택을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올해 12월 25일부터는 주택 형태를 불문하고 의무화된다.

투명 페트병은 ‘음료와 생수에 사용됐던 기존 투명 페트병’을 말하며 내용물을 비운 후 라벨(상표)을 떼어내고 부피를 줄여 아파트 관리사무소나 한국환경공단이 제공하는 전용 수거함에 배출해야 한다. 이는 기존의 ‘내용물을 비우고 플라스틱 뚜껑을 분리한 뒤 배출’에서 강화된 정책이다. 이를 위반 할 경우 폐기물관리법에 따라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3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이에 따라 각 지자체는 제도 정착을 위해 ‘재활용품 분리배출 안내문’을 아파트 등 다세대 주택에 배부했다.

하지만 일선 현장에서는 제도 자체를 모르고 있어 여전히 혼선을 빚고 있다. 홍보 전단지의 경우 그림과 글씨 등이 작아 어르신들이 이해하기가 어려울 뿐더러, 전용 수거함도 마련돼 있지 않는 곳도 다반사다. 또 입주민들이 페트병을 분리하지 않더라도 관리인이 이를 제재할 뾰족한 방안도 없다.

이 때문에 다세대 주택에서는 관리인이 직접 플라스틱 쓰레기를 뒤져가며 라벨과 뚜껑을 떼어낸 뒤 분리배출을 하고 있다.

북구 동림동 한 아파트 경비원 김 모씨(67)는 “매일 아침 아파트 단지 내 도로 청소를 한 뒤 쓰레기 분리수거장에서 페트병 분리작업 하는 일로 일과를 시작하고 있다”며 “방송 등을 통해 페트병 분리 배출에 대해 홍보하고 있지만 아직 제도가 정착되기에는 기간이 짧은 것 같다”고 말했다.

입주민 김 모씨(61)도 “안내문이 그림 위주로 돼 있지만 글씨도 작고, 분리배출 수거함도 마련돼 있지 않아 쓰레기를 배출할 때마다 경비원에게 물어보고 있다”면서 “조금 더 간단하고 알기 쉽게 배출 방법을 홍보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일선 지자체 관계자는 “‘페트병 분리 배출’은 재활용 수거율을 높이고,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해 시행되고 있다. 직원들이 현장을 방문해 홍보 활동 등을 통해 주민 모두가 참여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 하고 있다”며 “페트병을 버릴 때 유색인 것과 투명한 것을 분리하고 라벨을 떼어내고 깨끗이 씻은 뒤 뚜껑과 따로 배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종찬 기자


  /김종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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