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는 3일 경남 밀양시 배드민턴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여자대학부 결승에서 공주대를 3-0(2-0 2-1 2-1)으로 꺾고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김동현 감독과 김다솜(4년), 정혜진(4년), 유서연(3년), 안혜원(2년), 김혜선(2년), 엄수빈(1년), 정은영(1년)이 합심해 집중력을 발휘한 결과다.
이번 대회 단체전은 9개팀이 실력을 겨뤘다.
조선대는 8강에서 대전과학기술대를 3-0으로 꺾고 4강에 진출했다. 1경기 단식에서 정혜진이 2-0(21-16 21-15), 2경기 단식에서 안혜원이 2-1(19-21 21-12 21-14)로 이겼고, 3경기 복식에서 김혜선-엄수빈이 2-1(23-21 16-21 21-17)로 이겼다.
4강이 고비였다. 상대는 실업팀이나 다름없는 안동과학대였다.
1경기 단식에서 유서연이 김빛나에 0-2(16-21 17-21)로 패했으나 2경기 단식에서 정혜진이 최하람에 2-0(21-12 21-17)으로 이겨 승부에 균형을 맞췄다. 그리고 3경기 복식에서 분위기를 잡았다. 유서연-안혜원이 성지영-김빛나를 2-0(21-18 21-15)으로 이기고 2-1로 앞서갔고 4경기 복식에서 김다솜-정은영이 이나원-최하람을 2-1(17-21 21-7 21-8)로 물리치면서 3-1 짜릿한 역전승을 만들어냈다.
고비를 넘긴 조선대는 결승에서 3-0 낙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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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대학교가 3일 경남 밀양 배드민턴경기장에서 열린 2021 전국동계대학실업배드민턴선수권대회 여자대학부 단체전 결승에서 공주대를 3-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광주시체육회 제공 |
김동현 감독은 “올시즌 첫 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 선수들이 집중한 결과”라며 “선배들이 후배들을 이끌고, 또 후배들은 선배들을 잘 따르는 등 서로 다독이면서 지난 겨울을 보냈고, 이번 대회 역시 잘 풀어나갔다.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밝혔다.
조선대는 지난해 시즌 최종전이었던 2020전국학교대항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서 복식 금·은메달, 단체전 동메달을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둔데 이어 올해도 첫 대회부터 승전보를 전하며 기분좋게 새 시즌을 시작했다. 지난해 복식에서 처음으로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던 조선대는 이번에는 단체전 우승을 차지하며 한층 업그레이드된 실력을 과시했다.
이번 대회는 단체전 우승팀 선수의 경우 개인전을 뛰지 못하도록 하면서 조선대는 예정됐던 단식과 복식 등에 출전하지 않고 마무리훈련을 할 예정이다.
김동현 감독은 “코로나19로 인해서 다음 대회 일정이 불투명한 상태다. 5월에 제59회 전국봄철종별배드민턴리그전가 예정돼 있는데 일단 그 스케줄에 맞춰서 훈련하며 준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대회 남자대학부 단체전에 나선 세한대A는 8강에서 경희대에 2-3(0-2 2-0 2-0 1-2 1-2)으로 졌고, 세한대B는 1라운드에서 동양대를 3-1(2-0 2-0 0-2 2-0)로 꺾고 8강에 진출했으나 인하대에 0-3(0-2 0-2 0-2)으로 지면서 4강에서 탈락했다.
전국동계대학·실업배드민턴선수권대회는 작년에 처음 생겼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적당한 시기와 장소를 찾지 못하다가 정부의 방역수칙이 다소 완화되면서 올해 첫 국내대회로 밀양시에서 열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