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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면편취형’ 보이스피싱 기승 주의보
대출상담원 가장 대출 유도
광주경찰청, 녹취파일 공개

2021. 03.08. 18:46:36

광주경찰청이 지난해부터 급증하는 ‘저금리 대환대출형’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경고를 발령했다.

8일 광주경찰청에 따르면 2019년 358건이던 보이스피싱 피해는 2020년 715건(158억원 상당 피해)으로 급증했으며 올해는 2월 말 기준 152건 발생, 전년 동기 대비 18.7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금융기관을 사칭하며 저금리 대환 대출해 줄 것처럼 접근, 기존 대출금을 현금으로 갚도록 속여 이를 가로채는 수법인 ‘저금리 대환대출형(대면편취형)’ 보이스피싱 피해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지난해 피해 사례 715건 중 398건(55.6%)이었고, 올해는 152건 중 111건(73%)이 각각 대면편취형에 해당했다.

광주경찰은 지속적인 피해가 발생하는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일선 경찰서 전화금융사기 전담팀(3개팀 16명) 이외 범인 검거에 특화된 형사과 강력팀을 추가로 투입해 대응하고 있다.

이 같은 대응으로 총 298명을 검거, 55명 구속의 성과를 거뒀다.

지방청에도 반부패수사대 전담팀(5명), 강력범죄수사대(5명) 등 전담팀을 추가 구성해 국내 통장 모집책, 국외 콜센터, 총책 등 본범을 검거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 지난해 국내 콜센터 상담원 등 37명을 검거하고 이 중 7명을 구속했다.

이 같은 대책에도 보이스피싱 범죄의 증가세가 꺾이지 않자 광주경찰은 상징적으로 피해자들의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경고’를 발령했다.

광주의 저금리 대환대출형 피해 사례 173건을 분석한 결과 주요 피해자는 제2금융권에 기존 대출금을 보유하고 있는 자로 분석됐다.

피해자들은 피해를 보기 전 55개 금융회사(저축은행·카드론·캐피탈·대부업 등)에서 총 199건의 대출을 받아 이를 상환하던 중 저금리 대환대출을 해준다는 범죄 조직에 속아 피해를 봤다.

대부분의 피해금은 지인에게 돈을 빌려 마련하거나(60%), 저축은행 등 2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아 피해금을 마련(30.7%)해 이중의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경찰은 범행 수법을 미리 알려 대처 요령을 당부하기 위해 대출 상담원을 가장한 보이스피싱 범인의 실제 목소리가 녹취된 파일을 공개하기도 했다.

녹취 파일에는 과거 외국인이 어눌한 한국어로 범행을 시도한 것과 달리 한국어로 대출 상담원을 가장해 반복적으로 전환 대출을 설득하는 수법이 녹취돼 있었다.

광주경찰청 관계자는 “은행 앱을 설치해 대출신청서 작성을 권유하거나, 전화 통화 중 ‘은행법 위반, 약관위반, 은행 직원을 보낼 테니 현금으로 갚으라’는 말을 들은 경우는 100% 사기다”며 “주변 사람이 저금리 대출을 받기 위해 기존 대출금 잔액을 상환해야 한다며 현금을 급히 빌려달라고 할 경우도 신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선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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