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매일=이주연 기자]골드클래스(주) 박철홍 회장 어머니 김봉선 여사(88)가 제49회 어버이날을 맞아 어려운 생활 속에서도 자녀를 훌륭하게 키워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장한 어버이상 전남도지사 표창을 받았다.

11일 열린 전달식은 코로나 19로 김봉선 여사 자택에서 박철홍 골드클래스(주) 회장, 임성자 (재)골드클래스문화재단 이사장, 전남도 관계자, 가족 등 소수 인원만 참석해 간소하게 진행됐다.

김봉선 여사는 44년 전 남편이 심근경색으로 세상을 떠난 뒤 홀로 6남매(2남 4녀)를 지역인재로 성장시키고, 이웃 주민들에게 웃음과 긍정적 에너지를 전파하는 등 지역사회의 귀감이 돼 왔다.

특히 “콩 한 쪽도 나눠 먹자는 마음으로 항상 주변 이웃들에게 나눔을 실천하고 따뜻한 정을 나누는데도 솔선수범하는 것은 물론이고 원만하고 착한 성품으로 주변에 인덕을 쌓았기 때문에 표창을 받는 건 당연하다”고 주민들은 입을 모아 칭찬하고 있다.

이날 김영록 전남도지사를 대신해 표창장을 전달한 박환주 노인복지과장은 “어려운 환경에서도 자녀를 지역사회 리더로 훌륭하게 키워 정말 자랑스럽다”며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긴 세월 자녀를 위한 헌신과 노고에 존경을 표한다”고 밝혔다.

김봉선 여사는 “ 자식들 모두가 어렸을 때부터 착하고 원만한 성격이어서 힘든 일 없이 키웠다”며 “지금도 둘째 아들(박철홍 회장)은 매일 아침 전화해 별일 없느냐고 묻는다”고 웃음 지었다.

김 여사는 “자식들 모두가 잘 자라줘 기쁘다. 내가 한 것은 아무 것도 없지만, 상을 받으니 몸 둘 바를 모르겠다. 모두 자식들 덕분이다”고 말했다.

이어 “세상의 모든 어머니는 항상 자녀들이 다들 행복하고 건강하게 살아갔으면 좋겠다는 마음 뿐”이라며 “지금 코로나 19로 모두가 힘들고 지치겠지만 웃음을 잃지 말고 도우며 살아가자”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전남도는 도지사 표창 대상자로 총 25명을 선정했다. 분야별로는 효행 분야 17명, 장한 어버이 분야 6명, 모범 가정 2명 등이다./이주연 기자

김봉선 여사가 11일 장한어버이상 전남도지사 표창을 받은 후 기념촬영한 모습.

김봉선 여사가 11일 장한어버이상 전남도지사 표창을 받은 후 환하게 웃고 있다.

김봉선 여사가 11일 장한어버이상 전남도지사 표창을 받은 후 아들인 박철홍 골드클래스(주)회장과 임성자 (재)골드클래스문화재단 이사장 내외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봉선 여사가 11일 장한어버이상 전남도지사 표창을 받은 후 아들인 박철홍 골드클래스(주)회장(오른쪽 두번째)과 임성자 (재)골드클래스문화재단 이사장 내외, 가족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봉선 여사가 11일 자택에서 장한어버이상 전남도지사 표창을 전달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