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지역아동센터 연합회(회장 박종석·이하 연합회)는 지난 12일 사회복지 종사자 처우개선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고 13일 밝혔다.

지난달 22일 광주시청 다목적실에서 제2기 종사자 처우개선 발표에 따른 후속 조치로 열린 이번 간담회에는 광주시 5개구 연합회장 및 임원들과 120여 명의 회원이 참여했다.

이들은 이날 시에서 계획하고 있는 종사자 처우개선 2기 계획수립에 맞추어 사회복지 종사자들의 업무량에 버금가는 인권 수준과 급여를 요구하고 나섰다.

대부분의 사회복지 직능별 종사자 인건비는 보건복지부 기준에 근접하거나 도달한 반면 아동 공동생활가정과 지역아동센터는 이와 별도의 적용시설로 분류돼 호봉제를 적용할 수 없다.

이에 이들은 전국적으로 서울, 제주 등 지자체가 추진하고 있는 호봉제를 정작 ‘민주 인권도시’를 자처하고 있는 광주시는 추진하고 있지 않다는 점을 지적하고 나섰다.

실제 광주시 지역아동센터의 근무자는 통상 2~3인에 그쳤으나, 이들이 돌보고 있는 아동들의 수는 최소 20명에서 최대 40명으로 집계됐다.

연합회는 “지역 아동센터 근무자는 최근 코로나 시국에서 긴급돌봄 등을 마다하지 않고 아이들과 함께하는 가장 조직적이고 안정적인 방과 후 돌봄의 대표기관이자 2000년대 초반 시작돼 벌써 16년 째 접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최저임금 근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지역 아동센터 근무자들 또한 보건복지부에서 제시한 인건비 가이드라인의 준수와 업무 분장표에 제시된 영역에서의 호봉제를 적용해야 한다”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