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매일=임채민 기자]‘학벌없는 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은 14일 “광주시교육청의 청사출입통제 시스템은 시민 위에 군림하려는 권위주의 행정과 어울린다”고 비난하며 불통 행정 중단을 촉구했다.

단체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불특정다수에게 시설이 개방돼 불법점거, 정보유출, 직원신변위협 등이 걱정된다는 이유로 광주시교육청은 본관 입구와 정보원 연결통로 등에 큰 돈을 들여 청사출입통제 시스템을 설치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구성원 신변 보호 등 교육청의 걱정도 이해되지만 다른 문제의식도 충분히 경청됐어야 했다”면서 “청사는 학생과 학부모 등 시민 주권자가 누리는 공공재다. 직원만을 위한 시설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공재인 청사의 시설 보호와 보안은 최소한의 수단으로 달성돼야 한다”며 “여러 보완책이 폭넓게 검토됐어야 한다”고 말했다. /임채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