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매일=최환준 기자]“이웃과 세대 간의 벽을 허물고 긴밀한 유대감을 형성해 주민 주도의 실질적 생활 자치가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광주 북구 삼각동 커뮤니티센터에서 안전하고 행복한 마을공동체 조성에 힘쓰고 있는 윤나래 주무관은 복지 행정 전문가로 통한다.

삭막했던 마을 분위기를 웃음이 가득한 산뜻한 동네로 탈바꿈 시키면서 더불어 살아가는 복지공동체 구축에 앞장서는 등 닫혀있던 주민들의 마음을 활짝 열어가고 있다.

윤 주무관은 14일 “주민의 소통과 화합을 지원하는 삼각동 커뮤니티센터가 지난 4일 개소해 그동안 마을 내에서 주민 공동체가 교류할 수 있는 공간 마련에 대한 요구를 해소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센터에서는 주민자치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행정·재정적 업무를 지원해주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어 “마을 내 처음으로 센터가 개소했기 때문에 이를 활용한 마을공동체 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발굴하고 진행하는 것을 중점적으로 두고 추진할 계획”이라며 “아직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기존에 운영하던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운영을 중단한 상태이지만, 이후 코로나 확산세가 잠잠해지면 특화 프로그램 발굴 등을 통해 센터가 삼각동의 거점공간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윤 주무관은 삼각동 주민자치회에서 추진하고 있는 사업에 대해 소개하며, 지역사회가 하나로 연결되는 마을공동체 실현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삼각동 주민자치회의 대표적인 사업으로는 ‘바람개비 텃밭 조성사업’과 ‘삼각이와 깨비’ 캐릭터 사업이 있다”면서 “텃밭 조성사업은 쓰레기 불법투기로 방치된 취약 하천부지를 생태 텃밭으로 조성한 것으로, 관내 학생들의 생태체험공간이자 경작 작물 나눔을 통한 주민 나눔의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자부했다.

그러면서 “지난 2012년 1차 텃밭이 처음 조성된 이후로 지금까지도 지역 주민들에게 가장 많은 호응을 얻고 있는 사업 중 하나다”며 “또, 마을 캐릭터 ‘삼각이와 깨비’를 활용해 마을캐릭터 동화와 달력 제작 등을 통해 마을활동에 관심을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윤 주무관은 “주민들의 욕구와 지역사회 문제를 파악해 주민자치회와 연계한 사회적 협동조합인 마을기업을 운영할 계획”이라며 “마을 내에서 배움과 나눔을 통해 성장하는 공동체가 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미소지었다.

/최환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