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이 추진하고 있는 여수 경도해양관광단지 조성사업이 재개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청신호가 켜졌다. 지역사회와 빚어졌던 오해와 갈등이 상당부분 해소되면서 미래에셋이 다시 팔을 걷어 부친 모양새다.

미래에셋은 여수 경도지구 마스터플랜에 따라 타워형 레지던스와 인접한 공유수면에 설치 예정인 해수풀, 인공해변, 해양레포츠시설 설치를 위해 해역이용협의 및 공유수면 점·사용허가 등 인허가 절차를 해양수산부 등과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허가 절차가 완료되는 즉시 착공할 계획이라는 것.

이와 함께 관광테마시설인 마리나시설과 컨벤션센터, 워터파크, 엔터테인먼트센터, 상업시설, 해상케이블카, 실외공연장, 해안산책로 등은 경호초 이전이 완료되는 대로 착공할 것으로 보인다. 2024년 12월 준공이 목표다. 해수풀 등 일부 관광시설은 경도해양관광단지가 조성되면 무료로 개방될 예정이라고 업체 측은 밝히고 있다.

미래에셋은 논란이 일었던 숙박시설 타워형 레지던스에 대해 전남도 건축경관심의위원회의 개선 요구사항을 적극 반영키로 했다. 타워형 레지던스가 주거시설로 활용될 것이라는 일부 주장에 대해서는 지난 5월 공포된 건축법 시행령에 따라 주택 용도로 사용할 수 없으며, 숙박업 등록이 필요한 시설로서 분양 시 이와 같은 사항을 고지하고 전문운영회사를 선정 후 위탁 운영해 관광목적의 시설로 활용할 계획임을 분명히 했다.

미래에셋이 밝힌 여수소재 기업·업체 우선 참여, 지역인재 우선 고용, 지역업체 우선 입점, 개발이익 100% 지역 재투자 등 지역과 상생을 위한 노력은 기대를 품기에 충분하다. 지역과 기업의 활발한 협의와 소통으로 지역경제가 활기를 되찾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