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매일=최진화 기자] 취업난과 최근 스타트업 창업 열풍 속에 사회생활 시작을 앞둔 대학생들도 창업에 대한 관심이 높다. 이에 각 대학은 학생들의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아이디어경진대회, 동아리 지원, 아이템 개발, 창업 체험 등 대학생 창업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광주과학기술원은 최근 ‘2021 창업아이디어 경진대회’를 개최, 학생창업팀을 모집했다.

지난달 중순까지 총 23개의 창업아이디어를 접수받아 최종 4개 팀이 선정됐다.

인공지능(AI)으로 강아지 사이즈를 자동으로 모델링하며, 맞춤형 상품 및 사이즈를 추천하는 AI 강아지 옷 플랫폼 애플리케이션 ‘댕댕핏(DengDengFit·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 홍주영 김윤환)이 최우수상을 받았다. 교통사고가 발생하면 ‘사고’, ‘접근금지’ 등의 문자를 차량 사인물에 전송해 주변에 알리는 ‘2차 교통사고예방 IoT사인물 시스템’(기초교육학부 박현 융합기술학제학부 한이삭)은 우수상을 받았다.

지스트는 창업아이디어를 고도화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연계해 모의창업 프로그램(GIST Sprint for Startup)과 이노폴리스캠퍼스 사업 등 창업아이디어를 초기 시제품 형태로 제작하고, 검증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인공지능(AI)과 관련된 분야는 광주시와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에서 시행하는 창업프로그램과 연계해 나갈 예정이다.

광주대도 미래 창업과 발굴과 육성을 위해 창업동아리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초기창업패키지 성과평가 결과 2년 연속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된 광주대 창업지원단은 2021년 초기창업패키지사업을 통해 창업동아리 아이템 개발을 위한 활동비와 동아리실, 내·외부 창업전문가 멘토링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활동비는 팀당 최대 500만 원까지 지급된다.

특히 유망 창업기업과 학생들의 실습·체험 활동을 연계하는 인턴십 프로그램과 창업아이디어경진대회 개최, 광주RE 장터 운영 등을 통해 창업 중심대학의 임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있다.

동강대도 대학생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최근 ‘2021년 전문대학 혁신지원 사업 창업 스타트업 프로그램’으로 ‘창업아이템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휴-MBT(응급구조과), 왕밤빵(보건의료관리과), 팅커벨(유아교육과) 등 10개 창업동아리는 환경 보호를 위한 친환경 X선 차폐체, 러그지움, 낙상 방지 예방을 위한 기구, 더 나은 공압 분무식 네블라이저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동강대는 올 연말까지 아이템 개발비 지원을 비롯해 전문가 멘토링, 예비 CEO들의 견문을 넓히기 위한 현장학습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펼치며 대학생들의 창업 활동을 적극 도울 예정이다.

광주여대는 학과별로 소자본 창업체험 프로그램을 진행중이다.

최근 화장품학과가 취창업지원센터의 지원을 받아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학생들은 고객 개개인의 필요에 따라 화장품 성분들을 선택·배합하는 피부 맞춤형 ‘화장품을 처방한다’는 모토로 ‘세븐뷰티스’라는 회사를 창업했다. 치위생학과 학생들도 구강보건교육과 구강위생용품 판매를 통해 구강위생용품에 대한 소비자의 선호도 및 수요도를 파악하는 창업체험프로그램을 경험했다.

전남대는 최근 영농창업을 준비하며 경험할 수 있는 ‘인큐베이션 팜’을 학내 농업실습부지에 개장했다.

인큐베이션 팜은 학생들이 직접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작물을 재배하고, 플랜트 빌리지 및 협동조합을 통해 판매까지 경험하면서 성공적인 영농창업을 준비하는 공간이다.

수경재배 엽채류 재배실과 토마토, 딸기, 수국의 스마트팜 온실 등 모두 4개 동으로 조성됐으며, 스마트팜 융복합 인큐베이팅 시스템이 구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