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매일=최진화 기자 지난 2018년 동강대학교 전기과를 졸업한 이충만씨(27)가 이달 초 발표된 올 상반기 한국전력 배전담당 직군 채용 시험에서 8대1의 경쟁률을 뚫고 최종 합격했다.

코로나19로 인해 합격 후 재택근무 중인 이씨는 조만간 대전세종충남본부에서 자신의 꿈을 펼치게 된다.

이씨는 “졸업 후 나주시의 일자리사업에 참여해 한전 협력업체에서 근무하게 됐다. 1년쯤 일하다 보니 한전에서 배전 업무를 하고 싶어 채용 시험에 도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씨는 재학 시절부터 자격증 획득 등 꾸준히 경쟁력을 쌓고 학교나 학과에서 제공하는 취업 소식이나 최신 고용 트렌드에 관심을 가져온 것을 합격 비결로 꼽았다.

배전 분야에서 일하는 이씨가 보유한 자격증은 국가공인인 전기기능사를 비롯해 현장에서 필요한 가공배전, 이동식 크레인 등이다.

또 교수 추천으로 한국전기교육원과 고용센터의 취업성공패키지 등의 관련 기관에서 실력을 더 쌓았다.

이씨는 “전기기능사 자격증을 공부할 때 기초가 부족했는데 학교에서 보충 교육을 받았고 실기시험 준비 역시 방학을 이용해 학교 지원 등으로 열심히 준비했다. 자격증을 딸 수 있었던 밑거름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학과에서 취업 정보 등을 지속적으로 제공해줘 다양한 기회를 접하고 경험할 수 있었다. 교수님께서도 면접 스킬 등을 직접 지도해주셔서 큰 도움이 됐다”고 이야기했다.

이씨는 “전기나 공학 계열 전공자 중 한전에 관심이 높은 학생들이 많은 것으로 안다”며 “제가 후배들에게 모교 같은 존재가 돼 취업, 사회생활 등 여러 면에서 이끌어 주는 길잡이 같은 선배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