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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증 대신 청소년증 발급받으세요

2021. 07.26. 11:11:39

황수주 광주북구청소년상담복지·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장

고등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인 재은이의 지갑에는 학교에서 학기 초에 발급받은 학생증과 달마다 용돈이 들어와 편의점 등에서 결재가 가능한 체크카드, 버스나 지하철을 탈 수 있는 한페이 교통카드가 있다. 학교를 다니고 있기 때문에 학생증을 만들었지만 쓸 일은 그렇게 많지 않았다. 대신 학원을 가기 위해 버스를 타야 해서 교통카드를 가장 많이 쓰고 있다. 학생증이 대학생들처럼 교통카드도 되면서 체크카드 기능까지 되면 좋겠지만, 일부 학교를 제외하고는 그런 기능이 있는 경우는 많지 않다. 청소년들의 손에서 떠나지 않는 스마트폰, 이것저것 가지고 다니는 것도 귀찮다. 그러나 이 카드를 다 챙겨 다니는 것도 귀찮다.

-본인 확인 ‘공적 신분증’

작년에 고등학교를 그만둔 현준이는 오는 8월 11일 고졸 검정고시 시험을 준비 중이다. 검정고시 시험을 보기 위해서는 응시원서를 제출해야 하는데 현장 접수 시 신분증이 있어야 한다. 주민등록증·운전면허증·청소년증 등이 신분증으로 인정된다. 물론 검정고시 시험일에도 신분증 확인은 필수다. 주민등록증은 만 17세가 되면 발급이 가능하고, 운전면허시험은 만 18세부터 취득이 가능하다. 학교를 그만두고 발급연령 제한 때문에 주민등록증 발급을 받지 못한 청소년들은 사실상 신분을 증명할 방법이 없다. 그래서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에서는 학교를 그만둔 청소년들에게 바로 청소년증을 만들 것을 권고한다.

이 모든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스마트폰 케이스 안에 청소년증 하나로 공적인 신분증과 교통카드, 체크카드 기능까지 모두 해결할 수 있다. 요즘 발급되는 청소년증은 검정고시나 수능시험, 운전면허, 금융기관 거래, 병원 등 여러 곳에서 신분증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교통카드와 체크카드 기능까지 있어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 청소년증은 주민등록증이 없는 청소년의 신분확인을 위해 발급하는 공적인 신분증이다. 의무적으로 발급되는 주민등록증과는 달리 원하는 사람만 발급받아 사용할 수 있다. 청소년증은 신분증 용도의 일반 청소년증과 교통카드 기능이 탑재된 ‘청소년증 교통카드’ 이렇게 두 가지 종류가 있다.

청소년증 신청 대상은 만 9세부터 18세까지이며, 공적 신분증과 청소년우대 증표, 교통카드 등의 기능이 있다. ‘공적 신분증’으로서는 대학수학능력시험·검정고시·운전면허시험·어학시험 등 각종 시험장, 투표소 등에서 본인 확인이 가능하다. ‘청소년우대 증표’로는 대중교통·박물관·공원·미술관·유원지 등에서 청소년 우대요금 적용이 가능하다. 선불형 교통카드로 발급받았을 경우 버스나 지하철 이용은 물론 각종 편의점·제과점 등 해당 교통카드사 가맹점에서 결제와 충전이 가능하다. 교통카드 기능이 있는 청소년증은 레일플러스·원패스·캐시비 등 교통카드 브랜드 중 한 가지를 선택해 발급받으면 되고, 교통카드 기능을 제외하고 일반 청소년증으로 신청해도 된다.

청소년증은 시장·군수·구청장이 발급하며 재질은 플라스틱이다. 앞면에는 성명·주민등록번호·주소·유효기한·발급일·발급기관장 직인이, 뒷면에는 주소 변경사항이 표기된다. 청소년증은 본인 또는 대리인이 주소지와 관계 없이 전국 어디서든 가까운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청소년증 발급비용은 무료이고, 직접 방문하거나 등기로 받을 수 있다. 단, 등기로 받을 경우에는 신청인이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준비서류는 청소년증 발급신청서 1부와 신청인 사진 1매를 준비하고, 친권자일 경우엔 가족관계증명서·기본증명서·법원결정문 등을, 후견인은 기본증명서를 준비해 제출하면 된다. 발급까지는 보통 2~4주 정도가 걸린다. 발급절차 실시간 조회는 한국조폐공사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청소년증을 신청하기 전에 교통카드와 체크카드 기능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미리 통장을 개설해야 한다. 요즘은 보이스피싱이나 대포통장 방지 때문에 통장 만들기가 많이 어려워졌다. 준비서류를 미리 은행에 확인하고 방문하는 것이 좋겠다.

-교통·체크카드 기능도

광주은행의 경우 통장발급 시 기본증명서·가족관계증명서·도장·법정대리인 신분증이 있어야 하며, 체크카드 발급은 만 12세 이상 가능하다. 기본증명서는 자녀 기준으로 상세로, 가족관계증명서 역시 기본증명서와 마찬가지로 자녀 기준으로 발급받아야 한다. 모두 주민등록번호 뒷자리까지 나와야 하며, 3개월 이내 발급분이어야 한다. 도장은 자녀 명의로 하면 좋고 사인은 안된다. 다른 은행은 만 14세 이상의 경우 혼자서 통장개설이 가능한 경우도 있으나, 광주은행은 미성년자 혼자서 통장개설은 안 된다고 한다.

먼저 자녀 명의 통장을 만들어주길 바란다. 어릴 때부터 용돈을 통장으로 입금받아 체크카드로 생활을 하게 되면 경제관념을 익힐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 이번 기회에 공적인 신분증은 물론 교통카드와 체크카드를 겸용할 수 있는 청소년증을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

/황수주 광주북구청소년상담복지·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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