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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조선’ 힘 보탠 영암 현대삼호중공업
우성진 제2사회부장

2021. 07.27. 17:18:44

[전남매일 데스크탑=우성진 기자]K-조선의 기세가 대단하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를 대비하기 위한 세계 각국 선주사들의 선박 발주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한국 조선업계의 올 상반기 수주량이 1,088만CGT를 기록했다. 이는 중국과 일본을 멀찌감치 따돌리는 쾌거여서 업계는 물론 국민들을 든든하게 해주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영국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한국 조선업계는 올 상반기 세계 발주량 2,452만CGT 중 1,088만CGT를 수주했다. 약 267억 달러 규모다.

◇한국조선 13년 만에 최대 실적

이는 작년 같은 기간 대비 724%, 2019년 같은 기간 대비 183% 증가한 것이다. 조선 호황기였던 지난 2006~2008년 이후 13년 만에 달성한 상반기 최대 실적이다.

이 같은 성과 바탕에는 한국 조선업계가 선도하고 있는 고부가가치선박 수주실적이 큰 기여를 했다. 고부가가치선박 세계 발주량 1,189CGT 가운데 61%인 723만CGT를 한국 조선업계가 수주했고, 선종별로는 대형 LNG운반선의 경우 세계 발주량 100%를, 운임상승에 따라 발주가 증가한 대형 컨테이너선 81척, VLCC 27척을 수주했다.

친환경 연료 추진선 수주는 지난해 같은 기간 53만CGT 대비 무려 806% 증가한 480만CGT로 세계 발주량 685만CGT의 70.1%에 달했다. 특히 이 비율은 최근 3년간 매년 상승하며 친환경선박 시장에서 한국의 경쟁우위 추세를 분명하게 보이고 있다.

6월말 기준 현재 수주잔량은 2,673만CGT로 지난해 같은 기간 1,996만CGT 대비 34% 증가했고, 이는 지난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간 건조량인 2,609만CGT 보다 높아 수익 확대는 물론 일자리 창출에도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다는 게 중론이다.

◇친환경 선박 미래가 더 밝아

이 같은 국내 조선업계 활황에다 세계 선박시장에서 압도적인 포스를 뽐내는 K-조선에 힘을 보태고 있는 영암 현대삼호중공업의 활약 또한 박수를 받기에 충분하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최근 세계 최대급 LPG추진선을 첫 인도하며 친환경 선박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지난 7월 ‘벨라비스타 익스플로러’호의 인도서명식을 한국과 중국의 양사 관계자가 원격으로 연결되는 비대면 방식으로 가졌다.

아이러니하게도 중국 교통은행금융리스사가 발주한 이 선박은 길이 229.98m, 폭 36.6m, 높이 23.6m 규모다. LPG 화물탱크의 용량이 9만m³에 달하며, 현재까지 건조된 LPG운반선으로는 세계 최대급이다.

운항 속도와 환경에 따라 LPG와 디젤 연료를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이중연료추진엔진을 탑재했다. 특히 황산화물과 미세먼지를 90%, 질소산화물50%, 온실가스 배출량은 20%까지 줄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4,200m³ 규모의 초대형 LPG 연료탱크를 탑재해 한국에서 미국 서부까지 2회 왕복할 수 있는 약 3만 1,700km를 운항할 수 있다.

지금까지 LPG는 상대적으로 고가였기에 선박 연료로 사용되지 않았지만, 미국 셰일가스 개발 이후 LPG 생산량이 증가하며 합리적인 가격으로 안정화됨에 따라 차세대 선박 연료로 떠오르고 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이에 앞서 지난 2018년 7월과 지난해 9월 세계 최초로 LNG로 추진되는 대형 유조선과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각각 인도한 데 이어, 이번에 LPG추진선까지 성공적으로 인도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12월에는 세계 첫 대양 항해 18만톤급 LNG 연료추진 벌크선 2척을 동시에 건조했다. 길이 292m, 폭 45m 규모로 국내에서 처음 도입되는 대형 LNG 추진 선박이다. 기존 선박보다 황산화물과 미세먼지를 99%, 질소산화물을 최대 85%, 온실가스 배출량도 30% 가량 줄일 수 있게 건조됐다.

지금 세계는 국제해사기구의 환경규제가 지속적으로 강화됨에 따라 LPG추진선, LNG추진선 등 친환경 선박이 각광받고 있다. 세계 유수 해운 선주사들의 요구 또한 이를 뒷받침한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장기간 축적해온 건조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친환경 선박 분야를 선도해 나갈 수 있다는 자신감과 실력을 중국과 일본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은 수주율과 완벽 건조 이후 조기 인도 등을 통해 증명해 보이고 있다.

세계 4위권인 현대삼호중공업이 K-조선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더욱 발전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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