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매일=이나라 기자]코로나19 시대 새로운 교육 대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전남도교육청 농산어촌유학 제2기 프로그램이 시작됐다.

전남도교육청은 지난 23일 장성군 서삼초등학교와 편백숲 웰니스(Wellness) 행복유학마을에서 유학생 환영식을 갖고 전남에서 학교생활을 시작하는 유학생들을 격려했다.

전남도교육청은 지난해 12월 서울시교육청과 협약을 맺고 농산어촌유학 프로그램의 첫 선을 보였다. 1학기에 선보인 1기 프로그램에는 82명의 서울 학생이 전남에서 유학생활을 했다. 이중 참여자의 70%인 57명의 학생이 높은 만족감을 보이며 유학기간을 연장했다.

경기·광주 등 전국으로 대상 지역을 확대해 2기 유학생을 모집한 결과 서울·경기·광주 등 대도시 지역 초·중학생 165명(초등 139명, 중학생 26명)이 전남 17개 시·군 37개 학교로 전학해 유학생활을 하게 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151명, 광주 9명, 경기도 4명, 인천 1명이다.

전남의 매칭 학교도 순천(25명), 화순 (24명), 영암(20명), 구례(17명), 장성(14명) 등 전남 17개 시·군 37개교로 늘었다. 전남 학교로 유학 온 학생들은 최소 6개월 이상 생활하면서 생태·환경 친화적 교육을 받는다.

장석웅 전남도교육감은 “전남교육청은 청정 전남의 품에서 유학생들이 더 신나게 놀고, 더 깊이 배우며, 더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유학생들이 전남 학생들과 미래사회의 당당한 주역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