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매일=정근산 기자]코로나19가 지속되면서 전남지역 자영업자들이 어느때 보다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도의회 박종원 의원(더불어민주당·담양1)은 7일 열린 제356회 임시회 도정질문에서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역경제의 축인 중소기업과 자영업자 등의 폐업이 이어지고 있다”며 대책을 촉구했다.

전남에서는 지난해 4만7,405개 업체(중소기업 4,819곳, 자영업자 4만2,586곳)가 창업했고, 2만9,240개 업체(중소기업 1,905곳, 자영업자 2만7,335곳)가 폐업했다.

자영업자의 5년 생존율은 전남이 24.8%로, 전국 26%보다 1.2%p 낮았다. 특히 전남지역 중소기업 폐업률은 1.7%로, 전국 9.5%보다 7.8%p 낮은 반면 자영업자의 폐업률은 19.8%로 전국 13.7%보다 6.1%p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폐업의 주 요인은 매출감소로 파악됐다.

박 의원은 “코로나19로 힘든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들을 보면 안타깝고 답답한 심정이다”며 “도내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는 지역경제 중심축인 만큼 더 좋은 정책을 만들어서 희망의 끈을 놓지 않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지난 7월 도의회 지역경제 활성화특별위원회가 출범해 활동하고 있는 만큼 특위와도 협력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총력을 다해달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이건섭 도 일자리본부장은 “소상공인이 코로나19 위기 등에 대응해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창업과 영업, 폐업, 재기’ 등 생애 단계별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폐업소상공인에 대한 브릿지 보증을 지원해 채무상환 부담을 완화하고 있고, 소상공인 사회안전망도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정근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