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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걱정없이 만날 수 있는 날 왔으면”
<르포> 광주송정역·유스퀘어터미널 가보니
귀경객 북적…고향·가족 정 안고 다시 일상으로
“오랜만에 집밥 좋아…건강하게 위기 극복하길”
설 대비 추석 명절 연휴 기간 귀성·귀경객 증가

2021. 09.22. 18:18:53

추석 연휴동안 가족, 친지 등과 함께 고향에서 따뜻한 온정을 나눈 귀성객들이 22일 오후 광주송정역에서 서울로 가기 위해 기차에 오르자 남아있던 가족들이 손을 흔들며 다음 만남을 기약하고 있다. /김생훈 기자

[전남매일=김민빈 기자] “작년에도 못왔는데 2년 연속 안올 수는 없었어요. 가족 모두 2차까지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고향에 왔다가 갑니다. 내년에는 코로나 걱정없이 가족들이 모일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22일 광주 유스퀘어 버스터미널과 광주송정역은 모처럼 고향의 가족을 만나 웃음꽃을 피운 뒤 삶의 터전으로 복귀하는 귀경객들로 북적였다. 코로나19 장기화로 1년 이상 가족을 만나지 못해 고향을 방문하고 돌아가는 이들이 많았다. 고향의 반찬을 가득 챙겨 일상으로 돌아가는 들뜬 발걸음도 있었고 백신 접종을 완료한 귀경객들도 ‘혹시나 고향에 피해를 줄까 염려된다’며 짧은 만남을 뒤로 한채 서둘러 삶의 터전으로 복귀했다.

이날 오후 3시 광주 유스퀘어 버스터미널. 막바지 귀경객들이 몰리면서 터미널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인천행 버스를 기다리던 김영준씨(42·남)는 “집이 멀리 있어 명절이 아니면 가족을 볼 수가 없다”며 “연로하신 부모님에게 언제 무슨 일이 생길지도 모르고 해서 이번 추석에 집을 찾아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조부모를 보기 위해 광주를 찾았다는 박지원군(17·대전)은 “공부를 열심히 하라고 할아버지께서 용돈을 챙겨주셨다”면서 “코로나 핑계를 대고 집에서 쉬려고 했지만 부모님께 야단 맞았다. 내년에는 코로나 눈치 안보고 편하게 만나고 싶다”고 밝혔다.

천안에서 직장생활을 하는 강예솔씨(24·여)는 “직업특성상 사람들을 많이 접촉해서 혹시나 가족들에게 전파할까봐 1년만에 본가에 왔다”면서 “오랜만에 집밥을 먹어서 좋았고 챙겨주신 반찬으로 인해 당분간은 집 향기를 계속 맡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광주송정역은 대부분 상행선 예매가 완료되면서 터미널보다는 차분한 모습이었다.

이병춘씨(57·남·평택)는 “작년 추석엔 아들이 수험생인데다 코로나가 심해서 못왔다. 올해는 조금 괜찮아지기도 하고 2년 연속 안내려갈수 없어서 왔다”면서 “델타변이 때문에 걱정은 되지만 백신을 2차까지 맞아서 그래도 안심하고 내려올 수 있었다”고 밝혔다.

서울행 KTX를 기다리던 정수정씨(32·여)는 “할아버지와 할머니께서 연세가 있어 한번이라도 더 얼굴을 봐야할 것 같아 고민끝에 잠시 왔다 간다”며 “코로나 피해가 있을까 걱정이 된다. 걱정없이 할아버지댁을 편하게 오갈 수 있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한편, 올해 추석 명절 연휴 기간 광주를 오고 간 귀성·귀경객은 설 대비 늘어났다.

광주시에 따르면 22일 낮 12시 기준 광주송정역, 광천터미널, 공항, 자가용 등을 이용한 인원은 272만4,214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귀성객은 137만4,196명, 귀경객은 135만18명이다.

이는 지난 설 연휴 기간 120만1,096명(귀성 66만2,639명·귀경 53만8,457명)보다 두 배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 추석의 274만9,518명(귀성 143만5,381명·귀경 131만4,137명)과 비교해서는 소폭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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