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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2021. 10.25. 08:26:58

김일융 국장

민선7기 가을농사, 잘되고 있습니다!
김일융 광주광역시 자치행정국장

‘연못가 봄풀은 아직 꿈에서 깨어나지도 않았는데, 계단 앞 오동잎은 벌써 가을 소리를 내는구나’라고 읊은 대 유학자 주희의 심정처럼 이제 만산홍엽이고, 해와 달은 무심하게 10월의 끝자락으로 달려가고 있다. 가을 秋의 의미를 바이두에 검색해보니, 원래의 가을 秋는 농작물이 익어 수확할 무렵에 메뚜기과 곤충들이 벼 등 농작물을 먹어 치우니 농부들이 곤충들이 불빛을 향해 달려드는 성질을 이용해서 불을 피워서 유해곤충을 잡아내는 모습인 것이다.

시간으로 볼 때 가을의 중심에 들어선 민선 7기가 해낸 일들도 크게 볼 때 볍씨를 뿌리고 벼를 키워내는 역할(禾)과, 코로나 이후 현대판 유해곤충인 코로나 바이러스와 싸우며 공동체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활동(火)들로 정리해 볼 수 있을 것이다.

기자들이 선정한 3대 성과

민선 7기가 봄에 씨를 뿌리고 이 가을에 성장시키고 수확해 낸 수 많은 성과들 중 최근에 광주시청 출입기자들이 선정한 3대 핵심성과를 소개해본다.

맨 먼저는 노사상생 광주형 일자리이다. 광주시와 현대차가 투자협약을 체결한 지 2년 8개월, 공장착공 1년 9개월 만에, 23년만에 국내에 건설한 연간 10만대 생산규모의 ㈜광주글로벌모터스, 사전 온라인 예약 2만 5000여대의 인기몰이로 이미 올해 생산물량의 2배가 넘는 주문으로 흥행돌풍을 이끌어 낸 제1호 브랜드 캐스퍼의 본격 양산 시작이다. 이를 통해 일자리를 찾아 떠나던 우리 지역 젊은이들 600여명이 직접 채용되고 전후방 연관효과로 1만여개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GGM의 출발은 단순히 자동차공장 하나의 건설이 아니라 더 나아가 고임금과 노사대립의 산업구조로 국내 제조업 경쟁력이 떨어지고 해외로만 빠져 나가던 국내 산업계 전반에 CASPER의 의미대로 기존의 판도를 바꾸는 게임체인저이자 거대한 실험인 것이다.

두 번째는 AI 인공지능 대표도시 광주 조성이다. 2019년 문재인 정부가 17개 시·도로부터 예타면제사업을 신청받을 때 다른 시·도들이 SOC 사업을 신청한데 반하여 광주는 인공지능을 추켜든 것으로 미래의 볍씨를 뿌리게 된다.

인공지능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 조성사업은 첨단과학산업단지에 2024년까지 1단계로 4천억원을 투자하여 데이터 연산처리속도가 국내 최고이고 세계 10위권인 인공지능데이터센터 구축 등 인공지능산업 기반을 구축하고, 2029년까지 2단계로 6천억원을 투자하여 기반구축, 연구개발, 사업화 등을 진행하게 된다. 사실 아직은 손에 잡히지 않아 뭐 하는 거지 하는 의문들이 많은 것으로 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앞으로 광주는 창의력과 상상력만 있으면 언제든지 창업과 사업을 할 수 있는 세계적인 인공지능 도시로 발전될 것이다.

세 번째 이야기는 17년 만에 도시철도 2호선 착공이다. 사실 2호선 착공은 광주의 미래를 위해서는 이미 완공되어 운행되어야 했었다고 생각한다. 광주는 과거 구도심의 단핵도시를 벗어나 다핵도시로 변모한지 오래이고 탄소중립을 위해서도 수송 분야의 탄소저감 역할이 매우 큰 부분을 차지한다. 이렇게 꼭 필요하고 중요한 시민의 발이 17년간 찬반 논란 속에 지체됨으로써 광주공동체가 안게 된 비용을 생각해보면 민선 7기의 리더십과 시민주도 공론화로 결정된 것은 다행이고 건설경제 활성화와 함께 2023년부터 부분적으로 개통하게 된다면 광주 어디든 대중교통을 이용해 30분 안에 이동이 가능해지는 교통편의성 이외에도 전철역 중심의 역세권 형성으로 자산가치 증가, 민간공원 조성으로 인한 숲세권과 더불어 더 풍요롭고 쾌적한 광주공동체가 만들어질것으로 기대한다.

시민 역량 모아 미래 열어가야

이렇듯 솥을 만들고 땔감과 쌀을 준비하는 노력과 함께 특히 코로나 이후 광주공동체의 안전을 지키는 분야에서도 해외 입국자 도착 즉시 시설격리 및 격리해제 전 의무검사, 선별진료소 확대 운영 등으로 특광역시 중 확진자 수, 발생률, 사망률 최저 등 선제적이고 실효성 있는 방역조치와 14차례의 민생안정대책을 통해 시민들의 생계와 안전을 지켜나가는 등 K-방역을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가오는 위드 코로나 시대에는 나만 생각하는 이기적 자세에서 공동체와 생태환경까지 생각하고 행동하는 공존의 삶에 대한 인식의 지평도 넓히고 실천하는 생활자세도 갖추어 나가야 한다.

任重道遠, 정의롭고 풍요로운 광주의 미래를 열어나가는 데는 아직도 ‘해야 할 일은 막중하고 가야할 길은 멀다’. 이제 위드 코로나 시대에 코로나로 그동안 억눌렸던 시민들의 창의적 에너지를 모아 광주의 미래를 위해 함께 힘차게 나아가는 그날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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