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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교 위기 작은 학교, 민·관·학 힘 모으자
제2사화부 이주연 기자

2021. 11.18. 16:56:40

[전남매일=기자수첩]해남군 북일면에 ‘학생 모십니다’라는 주민들의 목소리가 울려 퍼지고 있다.

지난 1922년 개교한 북일초등학교는 내년 개교 100주년을 앞두고 올해 학생 수 18명으로 폐교 위기에 직면했다.

북일초가 폐교되면 19명의 재학생이 다니는 두륜중도 문을 닫아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북일면 주민들은 지난 3일 북일초에서 ‘작은 학교 활성화 학생 모심 캠페인’을 개최하고 이어 지난 9일 서울광장에서 북일면 주민자치회를 비롯한 북일초, 두륜중의 학생과 학부모, 해남군과 면사무소가, 졸업생과 향우 등 100여 명이 참여해 학생 모심을 위한 ‘북두칠약’의 내용이 담긴 호소문을 발표하고 폐교를 막기 위한 간절함을 내비쳤다.

북두칠약은 빈집 리모델링 주택 제공을 비롯해 지역 일자리 연계, 전교생 해외연수, 전교생 장학금, 공부방 꾸미기 비용지원, 방과 후 및 온종일 무료 돌봄, 천혜의 자연과 함께하는 생태교육 등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학생을 포함해 전입 가족에게는 총 17가지의 파격적인 특전도 제안했다.

이처럼 신입생이 부족해 폐교 걱정이 커지는 초등학교는 지난해만 해도 전국 100곳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 감소추세가 이어지면서 실제 폐교까지 이른 학교도 넘쳐나는 상황이다.

각 지역의 교육청이 그 지역만의 특색을 갖춘 교육을 준비하는 등의 노력을 쏟고 있지만, 아직 지자체나 정부 차원의 뚜렷한 대책은 없어 폐교를 눈앞에 둔 지역민들의 볼멘소리는 커지고 있다.

비수도권 특히 농어촌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여건 개선사업도 소규모 사업만 즐비해 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해 보인다.

수도권에 집중된 학생 몰림 현상이 오롯이 비수도권 지역민들의 힘만으로 버티기에는 무리가 있기 때문이다.

학교가 없어진다는 것은 교육이 사라진다는 것이다. 시골 조그마한 동네 마을에서는 마을의 존재 가치가 사라지는 것과 다름없기 때문에 민·관·학이 힘을 모아 대책 마련은 물론 작은 학교 살리기에 모두 적극적으로 동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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