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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주 중진공 광주본부장 "위드코로나·ESG 등 달라진 경영환경 적극 지원"
코로나19 피해기업 378억 투입 등 경제회복 총력
유니콘 기업 육성 일자리 창출·민간투자 유치성과
친환경 시스템 구축 임직원 교육·자금 해결 필요성
내년 탄소중립진단센터·매출채권팩토링 정착 노력
■박홍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광주지역본부장

2021. 11.28. 18:13:54

박홍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광주지역본부장./김생훈 기자

[전남매일=김혜린 기자]코로나19 팬데믹으로 광주지역 중소기업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광주지역본부에서는 지역 중소기업의 위기 극복을 위해 정책자금 지원을 확대하며 지역 경제 회복과 신규 고용 창출 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응하는 기업 생존전략 및 혁신성장 등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 추진 중이다. 본지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박홍주 광주지역본부장을 만나 핵심사업과 향후 운영방향 등을 들어봤다.



-취임한 지 벌써 5개월이 됐다. 늦었지만 취임 소감은.

▲지난해부터 금년 상반기까지 전남지역본부장으로 근무하고, 올해 7월 광주지역본부장으로 취임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운 시기에 고향에 돌아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 조금이나마 이바지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 5개월 간 근무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다보니 우리 지역 경제에 코로나19가 미친 여파의 심각성을 생생하게 느끼는 중이다. 지역본부장으로서 큰 사명감과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광주와 전남지역 중소기업들의 강점과 단점은 무엇인가.

▲광주는 자동차·생활가전·기계·금속 부문에 강점을 가진 기업이 많고, 전남은 조선·화학·철강 등 기간산업 주도하에 농수산식품의 수출이 두드러지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 광주는 AI 산업, 전남은 그린산업을 중점적으로 육성하고 있어 전통 제조업과의 융합 및 시너지가 기대된다.

다만 광주·전남은 서비스, 도소매업 영위 기업이 55% 이상을 차지해 제조업의 비중이 광주는 7.5%, 전남은 9.0%로 전국 평균 10.5%에 비해 낮고,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해 인력난이 심각하다는 것이 약점이다. 또한 주력 산업에 비중이 치우쳐 있고 대기업 중심으로 구성돼 대외적 경기변동에 취약하다는 단점이 있다.

기술력을 보유한 우수 제조기업의 육성을 통해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아이디어 제품 개발을 강화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로 많은 중소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동안 광주본부에서 중소벤처기업에 지원한 현황은.

▲코로나19 시대를 아무런 대비 없이 맞이한 중소벤처기업에게는 그야말로 힘든 한 해였다. 생산현장이 폐쇄되고 소비 위축으로 인한 내수부진, 항공·해운 등 수출길이 막히는 등 많은 기업이 도산 위기에 빠졌으며, 신규 창업은 물론 고용 또한 줄어들어 우리 지역 중소기업들의 경영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는 실정이다.

중진공 광주지역본부에서는 이러한 중소벤처기업의 위기 극복을 위해 2020년 기금 변경, 추경 예산 투입으로 코로나 피해기업 188개사에 298억 원의 정책자금을 지원했다. 특히 올해에는 집합금지 및 제한시설, 경영위기업종, 비대면 업종 등 지원대상을 확대해 코로나 피해기업 221개사에 378억 원을 투입했다. 또한 광주지역본부 연 예산을 기존 1,981억 원에서 2,461억 원으로 약 5백억 원 증액해 지역 경제 회복과 신규 고용 창출을 최우선 과제로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취임하며 유니콘 기업 발굴과 육성을 강조했다. 광주전남 유니콘 기업 육성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은. 지역 전략산업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신산업 분야와 기업이 있다면.

▲최근 미국, 영국 등 선진국에서는 장기적 경제 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스타트업(Start-up)’ 지원에서 ‘스케일업(Scale-up)’ 지원으로 전환하는 추세이다. 이에 우리 정부도 작년부터 ‘K-유니콘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해 중진공에서는 기업가치 1조 원 이상의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50개의 예비 유니콘을 육성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광주지역본부는 작년부터 기술력, 사업성이 우수한 9개사를 K-예비유니콘 후보기업으로 지정해 육성계획을 수립했으며, 119억 원의 정책자금을 비롯한 기업진단, 직무 연수, 해외 B·I 입주, 수출 바우처 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집중 지원했다. 이에 2020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47% 증가했고 183명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됐다. 또한 143억 원의 민간 투자유치를 이뤄내 괄목할만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특히, 우리 지역 주력업종인 자동차산업과 관련된 전기차 충전기 제조 기업, 전기차 폐배터리 운반용 세이프티 박스 개발 기업, 수소차·전기차를 이용한 카셰어링 서비스 제공 기업 등 3개사는 ‘친환경차’를 테마로 광주시와의 연계를 통해 더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광주지역 중점 육성분야인 자동차 산업과 관련해 자동차산업 특화 혁신주체네트워크를 구성했다. 어떤 역할을 하나.

▲중진공은 지역산업 육성을 통한 국가균형발전 촉진을 위해 각 지역거점 주도의 지역산업혁신 프로젝트를 수행 중이다. 전국 17개 지역, 호남권 5개 지역에서 각각 추진 중이며, 우리 지역은 자동차 부품, 광산업, 정보가전 등 3개 분야를 집중 육성하고 있다.

자동차 산업은 ‘광주형 일자리’ 사업을 중심으로 광주글로벌모터스(GGM)가 출시한 경형 SUV ‘캐스퍼’가 흥행에 성공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와 노사상생 일자리의 성공적인 모범사례로 자리매김했다. 광주지역본부는 작년 5월 광주글로벌모터스(GGM)의 최대주주인 광주그린카진흥원과 자동차 협력사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자동차 산업을 선제적으로 지원해왔다.

올해에는 광주 지역 내 40여 개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혁신주체네트워크’에서 자동차산업 특화 혁신주체네트워크를 별도 구성했다. 주요 정책분야 전문성을 가진 지역혁신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자금·R&D·기술지원 등 패키지 방식의 이어달리기 지원체계를 구축해, 다양한 혁신사업 발굴 및 추진으로 지역 자동차산업 혁신 생태계 조성에 일조하고 있다. 이외에도 투자유치 IR, 크라우드펀딩, 우수상품전시회, 기술사업화창업투자 한마당 등 다양한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혁신주체네트워크와 함께 공동 주관해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광주지역 중소기업 ESG 추진 과정에서 자금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역 중소기업의 ESG 추진을 위한 지원대책은.

▲주요 대기업에서는 정부의 ESG 경영 도입에 따라 협력사에 폐기물 관리(E), 재생에너지 사용 비중(E), 근로자 산업재해 예방조치(S), 윤리 경영(G) 등 다소 엄격한 가이드라인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고질적인 자금 부족 문제와 인력난에 시달리며, 조직이 체계화돼있지 않은 중소벤처기업 입장에서 성급하게 적용하는 것은 오히려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ESG 경영 도입의 취지를 임직원이 공감할 수 있도록 연수, 교육 등이 선행돼야 하며, 환경 설비 도입·친환경 시스템 구축을 위한 자금 부족 문제를 우선적으로 해소할 필요가 있다. 이에 중진공은 올해부터 환경오염방지 설비 도입기업, 원·부자재를 친환경 소재로 전환하는 기업 등을 대상으로 ‘넷-제로(NET-Zero)’ 자금을 별도 편성해 운영 중이다. 또한 정책자금 심사 시 ESG 경영 도입 정도에 따라 가점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평가시스템을 개편해 지역 중소기업의 ESG 경영 도입을 점진적으로 유도할 계획이다.

올해 우리 지역 중소기업의 ESG 경영 분위기 조성을 위해 첨단 제조 및 자동화, 신재생 에너지, 환경 등 다양한 그린 분야(E) 영위기업을 대상으로 621억 원을 지원했으며, 금융 접근성이 낮은 여성기업·사회적 경제기업(S)에 408억 원을 지원해 정책금융의 포용적 역할을 실현했다.



-2022년 광주지역본부의 핵심 사업과 추진 방향은.

▲중진공 현장 조직은 중소벤처기업 관련 정책을 최일선에서 집행하는 첨병의 역할을 수행한다. 광주지역본부는 일자리창출팀·사업지원팀·지역산업혁신팀·수출협력팀 등 4개팀으로 구성돼 있으며, 총 32명의 직원들이 중소벤처기업 지원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2022년에는 정책자금 융자를 필두로 내일채움공제, 기업인력애로센터, 연수, 수출마케팅 사업 등 다양한 중소벤처기업 지원정책을 펼칠 계획이다. 또한 2022년에 새로 도입하는 신규 사업인 탄소중립진단 및 구조혁신지원센터, 매출채권팩토링 사업이 조기에 정착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계획이다.



-끝으로 현장의 중소벤처기업인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유례없는 팬데믹 상황을 겪으면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기업인 여러분들께 먼저 응원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지난 2년간 한국 경제를 옥죄었던 사회적 거리두기 방식이 전환되면서, 일상으로의 복귀와 함께 국내 소비 시장이 활력을 되찾고 새로운 경제의 모멘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한 가지 당부드리고 싶은 점은 코로나로 인해 소비시장의 트렌드, 근무 방식, 산업 환경 등 기업경영 전반에 걸쳐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중소벤처기업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얼마나 발 빠르고 정확하게 대응하느냐는 선택의 문제가 아닌 기업의 생존이 달린 문제라 생각한다. 중진공은 중소벤처기업의 성공 파트너로서 혁신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문을 활짝 열고 기다릴 것이다.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


<약력>
▲광주 석산고 졸업
▲고려대 경영학과 졸업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전북지역본부장
▲〃 기업금융처장
▲〃 전남동부지부장
▲〃 전남지역본부장


/김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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