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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큰 광주·전환' 그랜드 슬로건 선점 경쟁
이용섭 "더 크고 더 강한 광주…강과 상관 없어"
강기정 "더 큰 광주, 전환 필요…이미 선점·준비"

2021. 11.29. 20:02:49

[전남매일=오선우 기자]내년 지방선거에서 광주시장 선거에 출마가 유력한 예정자들이 ‘더 큰 광주’, ‘전환’ 등의 슬로건 선점 경쟁을 치열하게 벌이고 있다.

이 시장은 지난 22일 시청 기자단 차담회에서 “지금은 광주에 또 한 번 도약의 날갯짓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더 크고, 더 강한 광주’를 위한 그랜드 디자인, 포스트 코로나를 설계할 가칭 ‘광주 대전환 준비 태스크포스’를 다음 달 초 발족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시대적 화두이자 대세인 그린(Green), 스마트(Smart)와 광주의 취약점으로 꼽히는 펀(Fun) 기능을 강화해 도시 경쟁력과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방안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칭 ‘광주 대전환 준비 태스크포스’에서는 광주·전남 통합 전 단계로 나주·담양·화순·함평·장성 등 전남 5개 시·군과 연계한 ‘빛고을 메가시티’ 조성, 광주~대구 달빛고속철도 다음 정부 임기 중 조기 착공, 군 공항 이전과 종전 부지 개발, 영산강 경제벨트 구축 등 지역 내 핵심 현안사업의 추진 방안 등도 검토해 내년 1월께 ‘그랜드 비전’ 형식으로 제안할 예정이다.

이 시장은 지난 26일 시의회 시정연설에서도 “2022년은 ‘정의롭고 풍요로운 광주’ 성과를 바탕으로 ‘더 크고 더 강한 광주’를 위해 새롭게 도약하는 해로 만들겠다”며 ‘더 크고 더 강한 광주’를 재차 강조한 바 있다.

그러나 이 시장이 내건 ‘더 크고 더 강한 광주’ 슬로건이 지난 2018년 광주시장 경선 당시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표방했던 ‘더 큰 광주’와 일치하는 부분이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강 전 수석은 지난 2018년 3월 13일 5·18민주광장에서 열린 광주시장 출마 기자회견에서 “문재인 시대에 광주는 5·18민주화운동을 넘어 더 큰 광주로 나아가야 한다”며 ‘더 큰 광주’를 처음으로 사용했다.

당시 강 전 수석은 “500만 광주광역경제권 구상으로 더 큰 광주를 만들겠다. 광주와 그 주변도시의 자원과 기능을 연결하는 광역경제벨트를 의미한다”며 광주무안통합공항을 호남의 관문 공항으로 만들고 10만 스마트시티 건설, 글로벌에너지전력엑스포 개최, 경제신산업육성벨트 구축, 아시아문화중심도시광역벨트 조성 등 8대 플랜을 제시했다.

강 전 수석은 최근까지 내년 광주시장 재도전을 준비하면서 ‘더 큰 광주와 새로운 호남’ 주제로 비전을 계속 발표하고 있어, 앞으로 슬로건 논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강 전 수석 측 관계자는 “우리 측이 이미 선점하고 준비해온 더 큰 광주, 전환 등을 이 시장 측이 사용한 것 같아 의아했다”며 “강 전 수석과 이 시장의 더 큰 광주는 차원이 완전히 다르다”고 말했다.

이에 광주시 관계자는 “강 전 수석이 과거 출마선언 때 더 큰 광주를 사용했는지 몰랐다”면서 “시가 기획한 것이 아니라 시장이 직접 구상해 기자들과 차담회에서 발표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광주시와 자치구, 유관기관 퇴직 공무원 150여 명으로 구성된 ‘상무포럼’이 29일 오후 광주 서구 라붐웨딩홀에서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포럼은 내년 광주시장 선거에 출마하는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의 지지 모임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3일에도 강 전 수석의 지지 모임인 ‘행복광주 미래광주 포럼’이 출범하는 등 광주시장 선거전이 본격화하고 있다.


/오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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