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매일=최환준 기자] “작은 흙이 쌓여 큰 산을 이룬다는 ‘토적성산’의 각오로 다 함께 잘사는 행복 북구의 결실을 맺고, 상생 스마트 그린도시로의 새로운 도약을 이뤄 나가겠습니다.”

문인 광주시 북구청장은 신년사를 통해 “지난 3년 반은 민생경제, 구민의 안전, 생활인프라 확충을 중심에 두고 지역의 주요 현안을 본궤도에 진입시키기 위해 치열하게 노력을 다한 기간이었다”며 “올해는 코로나19로 빼앗긴 소중한 일상을 완전히 회복하고 디지털·탄소중립 대전환의 과제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문 청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돼 있는 민생경제의 포용적 회복을 이루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창업기업의 위기를 적기에 진단하고, 경영 안정을 위한 맞춤형 지원을 강화해 경제 반등의 주역으로 성장을 도모하겠다는 계획이다.

인공지능 특화기업 지원과 산학연 클러스터의 연대를 통해 신산업 분야의 역동성을 더욱 높여 나가며, 골목형 상점가를 본격적으로 발굴해 많은 자영업자들이 제도권 내에서 지원받을 수 있도록 생업유지 안전망을 더욱 확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문 청장은 또 영구임대단지 그린리모델링 사업을 통해 취약계층 주거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등 사회·복지 안전망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영아수당과 첫만남이용권을 신설하고 국공립어린이집 신축이전과 리모델링을 통해 공보육 이용률을 높이며, 여성친화도시 3단계 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해 여성의 삶과 육아에 친화적인 사회 기반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초·중·고 신입생 입학 준비금 도입으로 보편적 교육정책에 앞장서며, 어르신과 장애인이 자립할 수 있도록 맞춤형 일자리를 지원하고 저신용자 서민금융 종합상담을 제공해 소외계층의 자활 기반 강화에 힘을 쏟기로 했다. 아울러 문흥동 우수저류시설 설치를 본격적으로 추진해 재난 안심 기반시설도 구축한다.

문 청장은 올해 마을간 격차를 해소하고 자연과 어우러진 도시를 만들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이를 위해 광주역 일원과 임동 등 구도심에 추진 중인 대규모 재생사업의 완성도를 더욱 높이고, 두암·양산지역 도시재생 예비사업과 오치·문흥·매곡·용봉지역의 도시재생 인정사업을 본격 추진해 권역별 경쟁력과 힘을 키워나갈 계획이다.

또한, 첨단산단을 스마트 그린산업단지로의 전환을 추진하며, 마을 곳곳에도 저탄소·분산형 에너지 확산을 통해 에너지 자립 도시로 조성해 나가는 등 온실가스와 미세먼지 감축활동으로 탄소중립 시대를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 북구시설관리공단이 전문적인 공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며, 인공지능 주차공유 플랫폼을 활용한 거주자 우선 주차제 정식 운영 등 빅데이터 기반 스마트 행정서비스를 확산하기로 했다.

문 청장은 “올해는 20년 만에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가 한 해에 실시되는 해이자 전부 개정된 지방자치법이 시행되는 원년의 해다”며 “주민자치회와 마을공동체 활성화를 통해 풀뿌리 자치를 완성해 나가고, 구민의 소중한 의견이 구정에 보다 많이 반영될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 구민 소통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생활SOC 복합화 시설 5개소와 북구종합체육관을 올 상반기 내 차질 없이 준공하고, 운암동 생활인프라 조성에 속도를 높여 대규모 투자사업의 가시적 성과를 창출하겠다”며 “비엔날레 문화광장 빛 브랜딩화 사업과 남도향토음식박물관 스마트 전시 콘텐츠 운영 등으로 문화예술과 디지털이 융합된 관광도시로 발돋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더 낮은 자세로 구민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더 열심히 민생을 챙기겠다”고 덧붙였다. /최환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