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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자원 개발 효시…통합형 하천관리 잰걸음
전북~전남~경남 등 경유해 흘러
1965년 준공 국내 최초 다목적댐
홍수 조절 용량 9,000만㎥ 증대
주민 참여 기반 물관리 시행
댐 관리 등 스마트 안전 관리 구축

2022. 04.21. 16:58:16

섬진강 댐.

■섬진강 댐, 미래를 묻다



<상>역사와 기능·통합 물관리



[전남매일=이주연 기자]국가 물 관련 공기업 3곳이 있다.

한국수자원공사(생활·공업용수), 한국농어촌공사(농업용수), 한국수력원자력(발전용수)이 운영되고 있다.

전북 임실에 있는 섬진강 다목적댐은 국가 물 관련 기관 3곳이 공동으로 상주하는 중요한 시설이다.

국내 최초의 다목적 댐인 섬진강 댐을 소개한다.

역사와 기능, 그리고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물관리의 미래에 대해 알아보고 섬진강 댐의 새로운 가치 창출을 위한 필요 시설 등 댐의 효용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에 대해 상편(역사와 기능·통합 물관리)과 하편(기후변화에 따른 댐의 가치 창출)으로 나눠 기획 보도한다.



◇섬진강 댐의 역사

섬진강은 남한에서 4번째로 큰 강이다. 전북과 전남, 경남 등 3도에 걸쳐 흐르는 강으로 역사적인 의미도 중첩돼 있다.

고대 가야문화와 백제문화의 충돌지대, 신라와 백제의 경계이기도 하다.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때는 왜군의 침입 경로였다. 한 마디로 일본이 태평양 전쟁에 승리하기 위해 쌀과 군수물자 등의 생산을 위해 조성된 전형적인 식민지 잔류물인 셈이다.

이를 살펴보면 1917년 조선총독부는 동진강 유역에 대한 실태조사를 통해 임실 지역 섬진강의 수자원에 눈길을 돌렸다.

섬진강 유역 서쪽에 있는 동진강 유역은 광활한 평야 지대로 농업개발의 적지를 형성하고 있으나 수원의 부재로 항상 한해가 발생했다.

3·1 운동이 일어난 1919년 12월, 운암제 건설을 추진한다는 소문에 당시 이곳 주민들은 강력하게 반대운동을 펼쳤다.

하지만, 당시 동진수리조합(일본)은 수자원이 풍부한 섬진강 표류수를 유역 변경해 이용할 수 있는 높이 40m 길이 305m의 콘크리트 아치형 중력식댐(운암제)를 1929년에 완공했다.

또한, 대규모의 수자원 확보를 위해 1940년 운암제 2㎞ 하류에 현재의 댐 건설에 착수했지만, 6·25전쟁 등으로 중단됐다.

이후 정부는 경제적 후진성을 탈피하고 거시적으로는 수자원을 효율적으로 개발해 산업구조를 현대화하기 위해 댐 건설을 시작했다.

제1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의 일환으로 1961년 8월에 국내 최초로 섬진강 다목적댐의 건설에 착수해 1965년 12월 준공됐으며 현재의 섬진강 댐에 이르렀다.



1965년 12월 준공된 섬진강다목적 댐은 전력 자원이 빈약한 호남지역 동력원 공급과 수해 방지역할에 기여했다.


◇섬진강 댐의 기능

섬진강 댐이 준공됨으로써 우리나라 수자원개발 사업의 효시를 이뤘다.

전력 자원이 빈약한 호남지역 동력원 공급과 산업발전을 촉진하는 동시에 발전 방류수를 동진강과 만경강 평야에 관개함으로써 식량 증산 및 섬진강 중·하류부의 홍수조절로 수해 방지를 도모했다.

이후 섬진강 댐은 1972년 11월 경제장관회의에서 재산권 처리 확정에 따라 댐 운영기관이 한국수자원공사(생활·공업용수), 한국농어촌공사(농업용수), 한국수력원자력(발전용수) 등으로 분리됐다.

섬진강 다목적댐은 완공된 지 40여년 만인 지난 2003년 재개발사업에 착수했다. 댐의 홍수조절 능력을 높이고(치수 능력 증대사업), 수자원을 이전보다 더 확보하기 위해(댐 운영 정상화 사업) 추진됐다. 치수 능력 증대사업은 한국수자원공사가, 댐 운영 정상화 사업은 전북도가 맡아 지난 2018년 마무리했다.

이에 따라 현재 섬진강 댐은 섬진강 본류 하류 지역(광양, 여수 등)에 생공용수 6,500만㎥/년, 관개용수 3만 7,000만㎥/년(동진강 유역 3만 6,300만㎥/년)을 공급하고 있으며 칠보발전소에서 연간 181Gwh를 발전자원을 생산하고 있다.

앞서 섬진강 댐은 홍수조절용량 3,000만㎥를 확보하고 있었으나 2021년부터 홍수기제한수위 하향 조정에 따라 홍수조절용량을 9,000만㎥로 확대했다.



1965년 12월 준공된 섬진강다목적 댐은 전력 자원이 빈약한 호남지역 동력원 공급과 수해 방지역할에 기여했다.
◇기후변화 대응 통합물관리 필요성

지구온난화는 더욱 확대될 전망으로 극한가뭄과 국지적 돌발 홍수와 태풍이 발생하고 있다. 지난 2020년 8월에는 54일간에 걸친 역대 최장기 장마와 집중호우로 전국적 홍수 발생했다.

UN에 따르면 물은 기후변화의 매개체이자 영향인자로 기후변화 재해의 90%가 물 관련으로 조사됐다.

특히 물은 중요 자원재로서 국민 의식이 변화하고 있으며 친수생태 가치, 탄소중립 요구, 디지털 발전 등에 따라 물관리에 대한 새로운 가치 정립이 필요한 때다.

또한 물 수요와 공급 서비스의 불균형으로 댐 상·하류 간, 유역 간 물 갈등이 지속되고 심화하는 실정으로 기후변화에 대응한 스마트 통합 물관리가 필요하다.



◇통합 물관리 방안

섬진강권역은 4대강 중 대규모 다목적댐 및 홍수조절 시설 부족으로 홍수조절용량이 가장 낮은 유역이다.

이상기후 대응을 위해 섬진강 본류에 있는 섬진강 댐은 지난 2021년부터 홍수조절용량을 9,000만㎥로 증대했다.

지자체,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댐 운영 소통 회의 등을 통해 주민참여 기반 물관리를 시행하고 있다.

수문 방류 예상 때 방류 여부를 1일 전 미리 알려주는 ‘수문 방류 예고제’도입과 재난 문자 운영을 통해 위험 구간 모든 사람에게 정보제공 등 재해관리체계를 강화하는 등 홍수피해 방지를 위해 노력 중이지만 한계가 있어 섬진강 하류 하천의 근본적 홍수방어를 위해서는 다각적 추가대책이 필요하다.

유역 분산형 홍수관리를 위해 중소규모의 친환경 다목적 저류시설(홍수조절지, 강변 저수지 등) 설치가 요구된다.

댐 하류 하천에 대한 설계기준 및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제방보강이 필요한 구간과 미개수 지역에 대해 보강 사업을 시행해야 한다.

섬진강 댐에서는 (스마트 물관리) ICT, IOT, AI(인공지능), 디지털 트윈 등 4차 산업 첨단기술을 물관리에 도입하는 방안을 확산 추진할 방침이다.

댐-하천 유역의 빅데이터 및 AI 기술 등을 적용해 물관리 전반의 최적 의사결정을 위한 디지털 트윈(DT) 시스템을 구축하고 올해부터 시범운영할 계획이며 드론 등을 활용, 3차원 분석을 통한 댐 관리 등 스마트 안전관리 체계를 만들 계획이다.

또한 통합형 하천관리를 통해 하상 및 생태변화 모니터링·예측, 수량·수질·생태 등 통합 관리 체계를 구축한다.





/이주연 기자



섬진강 다목적댐 건설 현장 모습./국가기록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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