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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외친 ‘그날의 진실’…민주주의 열기 넘쳤다
금남로 전야제 가보니
오월풍물단 사적지 돌며 풍물굿
시민궐기대회 등 투쟁현장 재현
오월어머니들 노래 심금 울려
민중·평화·통일시대 염원 노래

2022. 05.17. 21:07:45

17일 오후 광주 금남로 일대에서 열린 ‘오월시민난장’에서 오월어머니집 어머니들이 시민들에게 주먹밥을 나눠주고 있다./김생훈 기자

“80년 5월 신군부 독재에 맞서 싸운 광주시민들의 민주화 열기가 느껴집니다. 수십년간 미완의 과제로 남아 있는 5·18 진상규명 작업이 하루속히 이뤄졌으면 합니다.”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을 하루 앞둔 17일 광주 금남로에서 5·18 42주년 전야제가 열렸다.

이날 피와 눈물로 얼룩진 역사적 현장인 금남로에서는 42년 전 민주화를 열망했던 함성소리가 다시 한번 울려 퍼졌다.

오후 7시30분부터 약 3시간 동안 금남로 특설무대에서 진행된 전야제는 ‘오월, 진실의 힘으로! 시대의 빛으로!’를 주제로 ▲다시, 오월 ▲진실의 힘으로 ▲시대의 빛으로 등 3부로 진행됐다.

전야제에 앞서 오후 1시 오월풍물단 518명 이상이 망월묘역, 광주역, 전남대 등 주요 사적지에서 오월풍물굿 행진을 진행했다.

이날 오후 6시에는 여야 정치인을 비롯한 학생과 시민단체 등 1,000여명이 북구 수창초등학교에 모여 1980년 5월 18일 당시 계엄령 선포에 맞서 전남대 정문에서 시작된 가두행진을 재현한 ‘민주대행진’을 시작했다.

행진은 수창초에서부터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며 금남공원을 거쳐 전일빌딩 인근 본무대로 향했다.

주요 사적지에서 행진을 시작한 풍물단은 금남로에 먼저 도착해 시민행진단을 맞이했고, 풍물단의 연주에 맞춰 현장의 모든 시민들은 ‘임을 위한 행진곡’을 함께 부르며 본격적인 전야제 무대 시작을 알렸다.

1부에서는 극단, 현대무용그룹, 아카펠라그룹 등이 결합해 오월 항쟁의 넋을 기리고 민족민주대성회, 시민궐기대회 등 역사적 투쟁현장을 재현했다.

또한, 오월 문예투쟁을 이끌었던 문화예술인들과 신진 청년창작그룹 바람꽃, 구강구산이 횃불행진, 깃발춤, 총춤, 넋풀이 등 다양한 극적 요소와 퍼포먼스로 오월 정신을 시민들에게 전달했다.

2부에서는 2016년 9월부터 옛 전남도청 원형 복원을 위해 투쟁 중인 오월 어머니들이 무대에 나와 5·18 정신을 지키기 위해 투쟁한 세월을 노래로 승화해 전야제에 참여한 많은 시민들의 심금을 울렸다. 또, 장애인차별철폐연대·광주학생의회도 무대에 서서 각각 장애인·청소년의 인권과 권리 보장을 촉구했다.

이후 오월풍물단이 무대를 이어받으며, 금남로 대동마당을 끝으로 전야제 행사는 마무리됐다.

전야제에 참석한 김유정 양(18)은 “학교에서 5·18에 대한 수업을 들으며 뼈아픈 기억이라는 것을 배웠고, 잊으면 안되는 중요한 일이기 때문에 친구들을 설득해 왔다”며 “비슷한 나이대에 그런 결심을 할 수 있었던 열사들을 생각해보니 5·18 민주화운동에 더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고 밝혔다.

5·18민중항쟁 기념행사위원회 관계자는 “이날 전야제에 약 5,000여명의 시민들이 참석한 것으로 추산된다”며 “민주주의가 있는 금남로 광장을 찾아주고 3년 만의 민주 평화 대행진에 참여해준 시민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홍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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