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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박한 멋 빛나는 도심 속 나만의 ‘휴~’
이색카페-순천 쿤스트
구도심 옥리단길 위치 투박한 멋
감각적 인테리어…루프탑 전망도
유자 아메리카노·크로플 등 인기
편안·아늑 선물같은 시간 제공 목표

2022. 06.16. 17:18:05

크로플

시끌벅적한 도심에서 ‘쉼’을 찾기엔 가장 먼저 한적한 카페가 떠오른다.

도심에서 멀찌기 벗어난 외곽의 큼지막한 카페들이 입소문을 타면서 인파가 몰려, 여유는 찾아볼 수 없다.

도심에서 가까운 ‘러스틱 라이프’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현대적 분위기에 시골 골목의 운치, 모던한 감성, 거기에 루프탑 까지, 어울리지 않을 듯하지만 조화롭다. 순천 문화의거리(옥리단길)에 있는 카페 쿤스트는 특별했다.

◇투박함·자유로움 언밸런스한 매력

순천의 구도심에 위치한 주택 개조형 테라스 카페다.

지금은 주택 개조형 카페가 유행처럼 우후죽순 들어서고 있지만, 카페 ‘쿤스트’는 ‘집이 주는 편안함과 안락함’을 생각하면서 9년전 오로지 ‘휴식’을 위한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구현해 낸 공간이다.

쿤스트 김진혁 사장(29)은 “쿤스트는 노출형 콘크리트가 주는 투박하고 빈티지한 멋을 한 껏 살려 젊은 세대의 자유로움을 표현하고 싶었다”며 “목재가 주는 따뜻한 색감과 편안한 느낌을 담아내 두가지가 언밸런스 한 것 같지만 묘하게 밸런스를 이루는 쿤스트 만의 매력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쿤스트가 가지고 있는 테라스는 쏟아지는 오후의 볕과 어우러지며 공간 자체에 온기를 더해준다”며 “오후의 따뜻한 햇볕과 함께 내려다보이는 동네의 전망을 보며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는 손님들도 있을 정도다”고 자부심을 보였다.

카페 쿤스트는 1층과 2층 그리고 루프탑이 각기 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1층의 내부는 빔프로젝터로 벽면을 채워 생동감을 더했고 넓고 쾌적한 공간을 자랑한다.

2층은 신발을 벗고 들어갈 수 있는 좌식 공간과 인더스트리얼하게 꾸며놓은 각각의 자리들이 모두 매력적이다.

한쪽 벽면은 쿤스트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담은 스케치와 도면, 사진 등을 걸어 빈티지한 매력을 물씬 풍기는 인테리어로 완성했다.

하지만 최고는 바로 루프탑. 순천의 구도심이 훤히 내려다보이는 루프탑에 올라서면 기분이 상쾌해진다.

마치 한여름 휴양지 같은 느낌이랄까.

밤이 되면 알전구까지 켜지니 환상 속에 온 것만 같은 기분이다.

◇천사의 눈물…정성 가득

카페 쿤스트의 시그니처 음료에는 ‘유자 아메리카노’와 ‘솔트아인슈페너’,‘더치커피’가 있다.

학생들에게 ‘돼지바 프라푸치노’가 인기 있게 잘 나간다.

유자 아메리카노는 유자청을 녹인 물에 에스프레소를 결합한 것이다.

요즘 흔히 말하는 아샷추(아이스티에 샷 추가)와 비슷한 느낌이라고 보면 된다. 아샷추는 달콤한 느낌이 강하다면 유자 아메리카노는 유자의 상큼함과 직접 담은 수제청의 알갱이가 씹히는 게 특징이다.

솔트아인슈페너는 커피 자체가 진하고 딱 이름다운 맛이다.

크림에 소금이 들어가 짭조름한데 진하고 달달한 커피와의 조합이 기가 막힌다.

더치커피는 쿤스트만의 자부심이 담겼다.

김진혁 사장은 “커피는 브라질 과테말라 에티오피아 원두를 블랜딩해 맛을 내고 있다”며 “다크초코한 맛과 깔끔한 맛과 향을 추구하고 좋아해 주시는 손님들이 많이들 찾아주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요즘엔 더치와 콜드브루 모두 콜드브루 하나로 통용되서 아쉬운 점이 없지 않아 있다”며 “콜드부르와 공통된 점은 찬물로 우린다는 것 하나다. 더치는 천사의 눈물이라고 해서 오랜 시간 정성을 들인 커피를 말하며 긴 시간을 들인 만큼 카페인 함량이 높은 것도 특징이고 맛도 다르다”고 설명했다.

디저트는 크로플이 대세다. 크로플이 겉이 설탕으로 코팅돼 구워져 반짝인다. 여기에 바닐라 아이스크림과 브라운치즈까지 더해지니 맛이 없을 수 없다. 취향껏 뿌려 먹는 메이플시럽까지 완벽하다.

바삭 쫀득한 식감의 크로플에 쌉싸래한 커피 한잔이란.

◇소소한 휴식처 제공

“가볍게 소비되고 휘발돼버리는 핫플레이스 보다 아늑하고 편안한 공간 만들고 파”

김진혁 사장의 운영 모토이자 바람이다.

유행처럼 생겨나는 카페들 사이에서 관광지처럼 북적거리는 느낌보다 친구네 집에 놀러 온 것 같은 아늑한 공간을 제공하는 것이다.

김진혁 사장은 “쿤스트에서 만큼은 바쁜 일상 속 지쳐가는 현대인들의 삶 속에서 잠깐의 고요와 소소한 선물 같은 시간이 돼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노키즈존처럼 어른을 위한 공간이 다수인 요즘, 쿤스트는 모두의 휴식을 추구하며 다양한 연령대의 단골손님도 보유하고 있다. 더불어 사람 간의 정과 따뜻함을 나누며 오랜 시간 같은 자리에서 함께하고 있다.

김 사장은 “어른, 아이, 반려동물 모두가 제한 없이 쿤스트를 찾아줄 수 있고, 서로의 휴식을 위해 더욱 배려하는 모습과 정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라고 설명했다./글·사진 이주연 기자

쿤스트 전경
2층 좌식으로 앉는 곳.
2층 좌식으로 앉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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