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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욱씬 욱씬 ’어깨 통증 초기대응 중요
노화진행 아닌 30~40대도 발병
4단계 경과…적극치료 후유층 최소
스트레칭 물리치료 등 치료 병행해야

2022. 06.20. 18:47:04

주상돈 원장

어깨 통증은 단순히 피로가 누적됐거나 수면자세가 잘못돼 근육통이 발생하기 쉽다. 하지만 습관적으로 어깨통증을 자주 느낀다면 질환을 의심할 수 밖에 없다. 질환에 따라 통증의 양상도 다르기 때문에 전문의와 상의해 조기치료를 받는 것을 추천한다. 자연적으로 호전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광주병원 정형외과 주상돈 원장의 도움말로 오십견 발병 원인과 치료법 등에 대해 알아보자.



◇정의

문자 그대로 50대의 어깨라는 뜻인 오십견은 그 유래가 명확하지 않지만 17세기 일본에서 처음 불리기 시작했다는 설이 있다. 당시 평균수명이 40~50세 전후였고, 현대의학이 도입되기 전이었으므로 그 당시 50대 인구는 퇴행성 질환을 가진 고령층이었을 것이다. 따라서 오십견은 고령층에서 통증을 유발하는 어깨 질환들을 뭉뚱그려 표현하던 단어로 추측해볼 수 있다.

서양에서는 최초로 1934년 미국의 외과의사 코드만이 어깨의 통증과 전방거상 및 외회전 제한을 동반하는 일련의 질환을 동결견이라고 소개했다. 이는 마치 어깨가 꽁꽁 얼어붙은 것처럼 운동범위가 감소하는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이후 1945년 닥터 네비에사르는 깨관절을 둘러싼 관절낭에 염증이 생겼다는 의미에서 ‘유착성 관절낭염’으로 불렀다. 정형외과 학회에서는 이 두 용어를 함께 쓰고 있다.

오십견은 노화과정으로 생각하는데 최근 경향을 보면 특정 연령에 국한되기 보다는 20대에서 7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에 걸쳐 발생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질환을 굳이 나이와 연관 지을 필요는 없다.

오십견은 4단계의 경과를 보인다. 1단계는 통증기에는 관절 내부의 염증으로 인해 심한 통증 ·외회전 제한이 시작된다. 이 시기에는 국소적인 주사를 통해 증상을 조기에 조절해볼 수 있으나, 안타깝게도 단순 근육통으로 오인하고 파스 등으로 자가치료를 시도하다 병이 어느 정도 진행된 후 찾아오는 경우가 많다.

2단계 결빙기에는 관절 안에 활액막이 염증으로 인해 붉게 충혈되고, 관절주머니가 쪼그라들어서 통증이 현저히 증가하며 운동 범위의 감소가 넓어진다. 3단계 강직기는 염증이 줄어들고 통증은 감소해 운동 범위의 끝부분에서만 느낄 정도로 호전되지만, 운동 범위는 상당히 줄어든다. 4단계 용해기는 통증이 없을 수 있고, 기능이 점차 회복하게 된다. 오십견은 1-2년 사이에 자연 치유되는 질환이므로 치료가 필요없다는 주장도 있지만 50%의 환자에서 통증 및 강직이 잔존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후유증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오십견의 자가진단법은 다음과 같다. 어깨관절이 뻣뻣하게 굳거나, 물건을 집으려고 할 때 통증이 있을 경우다. 통증으로 잠을 설치거나 혼자서는 옷을 갈아입기 힘들고 목 뒤나 반대쪽 어깨를 씻기 힘든 경우 등의 증상이 있을 경우 조기에 내원해전문의에게 체계적인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치료

과거 오십견은 어깨 관절 및 회전근개의 퇴행성 변화, 어깨 근육의 약화되는 50대에 발병했다. 최근에는 비교적 젊은 연령대인 30~40대에도 자주 나타난다. 부족한 운동, 과도한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사용으로 잘못된 자세가 고착화되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야외활동이 갑작스레 늘어난 점도 한 몫 한다.이와 반대로 70대 이후의 고령층에서도 어깨 힘줄과 연골이 잘 유지되는 와중에 오십견이 발현되는 경우도 많다.

어깨는 어떻게 아프고 얼만큼 굳어있는지 감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어깨 관절의 통증 또는 운동범위 제한을 유발하는 질환(충돌증후군, 석회성 건염, 퇴행성 관절염 등)이 다양하기 때문이다.

또한 각 질환이 생기는 위치와 경과, 치료법에 따라 결과도 천차만별이다. 따라서 자가진단보다는 전문의에게 정확하게 진단을 받고, 단순히 증상만 잠재우기보다 질환별 맞춤 치료를 통해 치료기간과 재발을 줄이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어깨 관절은 360도의 가동범위를 가지고 있는 굉장히 유연한 관절이다. 탈구를 방지하기 위해서 다양한 뼈와 수많은 연조직이 어깨의 안정성에 기여하고 있다.

오십견으로 인해 통증과 불균형이 찾아올 경우 교정하지 않으면 불편감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급성 염증에 대한 치료와 더불어서 견갑골 주위 근육의 점진적인 스트레칭을 교육받고 꾸준히 병행하는 것이 좋다.

수술적 처치를 통해 빠른 회복을 도모해볼 수도 있지만, 회전근개(어깨 힘줄)파열처럼 해부학적 구조가 손상되는 질환은 아니므로 주사, 약물치료 및 적극적인 재활과 같은 비수술적 처치가 충분히 선행돼야 한다. 하지만 끝까지 이를 방치하면 결국 어깨 주위 근육까지 후유증이 남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꼭 필요한 경우는 관절경을 이용한 최소 절개 시술로 완치를 기대해볼 수 있다.



/정리=이나라 기자

광주병원 주상돈 원장이 어깨통증으로 내원한 50대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광주병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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