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지역
문화
스포츠
기획
특집
오피니언
군공항 이전·복합쇼핑몰·지산IC '시험대'
■강기정호 현안·과제
특별법 제정·전남도 협력 관건
소상공인·지역 상생방안 과제
원점서 재검토…폐쇄 가능성도

2022. 06.28. 18:52:13

대통령인수위 기획위원회, 국민의힘 광주시당 청년위원회가 지난 5월3일 오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광주 복합쇼핑몰 유치 공약 이행을 위한 정책간담회’를 열고 추진 경과 등을 발표하고 있다./김생훈 기자

[전남매일=오선우 기자]강기정 광주시장 당선인의 민선8기 광주시정이 출발선에 섰다. 앞서 강 당선인이 “취임 후 6개월 안에 현안에 대한 해법을 내놓겠다”고 밝힌 가운데 10년째 지지부진한 군공항 이전부터 지난 3·9대선에서 뇌관으로 떠오른 복합쇼핑몰 유치, 공사를 완료하고도 안전성 때문에 개통 여부가 불투명한 지산 IC까지 산적한 현안을 점검해본다.



◇군 공항 이전

지난 2013년 4월 제정된 ‘군 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근거해 추진 중인 광주 군 공항 이전사업이 10년째 지지부진이다. 국방부 예비이전후보지 선정 단계에서 전남도와 대상 지자체인 무안군의 격렬한 반대에 부딪혔다.

강 당선인은 민주당 중앙당과 함께 광주군공항이전특별법을 제정해 정부의 책임을 명확히 하는 등 반드시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후보 시절 김영록 전남지사 후보와 광주전남 상생정책협약식을 열고 군 공항 이전 협력특별위원회를 만들어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강 당선인은 “군 공항 이전 문제는 이전 지역에 충분한 인센티브를 주면서 유치 경쟁을 하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함께 이익을 나누는 광주, 전남의 협업이 돼야 하는데 서로 이익되는 것은 전부 가져가겠다고 하고 이익이 안 되는 것은 미루는 이런 방식으로 광주, 전남의 상생 협약이 진행되다 보니 이전 문제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기부 대 양여라는 현행법에 따르는 방안과 함께 국가가 이전사업을 주도하는 대구공항 사례를 준용해서 맞춤형 해법을 준비하는 등 상황변화에 따라 투 트랙으로 대응할 계획”이라며 “취임 후 6개월과 2024년 총선, 2026년 임기종료 등 3단계로 시기를 나눠 해법을 제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복합쇼핑몰 유치

과거 2015년과 2017년에 광주에서 복합쇼핑몰 유치 움직임이 있었지만, 소상공인과 시민단체 등의 반발로 번번이 무산됐다.

이후 한동안 잠잠하다, 지난 3·9대선 당시 국민의힘 후보였던 윤석열 대통령이 복합쇼핑몰 유치를 공약으로 제시하며 논의에 불을 붙였다.

강 당선인 역시 지난 6·1지방선거 당시 주요 공약으로 채택했다. 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 가상현실을 결합시킨 스포테인먼트쇼핑몰(스타필드 하남), 전통시장에 복합쇼핑몰을 더한 영국의 안데일마켓 모델 등 문화공간과 지역 관광을 연계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민선 8기에 들어서면 지역사회와의 합의를 도출하고 교통, 환경, 민간투자 등을 고려한 대상지, 규모, 추진방식 등을 선정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소상공인과 지역 상생 방안 등이 선결 과제다.

광주시와 강 당선인 인수위는 특정 민간기업을 유치하는 것보다는 중앙정부의 지원과 연계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복합쇼핑몰 유치는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에서 먼저 제시한 중앙정부 차원의 공약이라는 점을 감안한 것이다. 문화와 관광이 복합된 대형쇼핑몰 유치로 도시에 활력을 주기 위해서는 접근성 강화를 위한 간선도로 개설을 비롯해 콘텐츠 개발 및 운영에 국가 지원을 연계하는 방안 등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지산IC 개통

지산IC는 설계비 6억여 원을 포함해 총 70억여 원을 투입해 양방향 총연장 0.67㎞, 폭 6.5m의 진출로로 신설됐으며, 설계와 보상은 광주시가, 공사는 제2순환도로 1구간 민자법인인 광주순환도로투자㈜에서 맡았다.

당초 우측 방향으로 계획했으나 주민설명회 과정에서 진출로 하부가 주거 밀집지역으로 소음 피해, 분진, 사생활 보호 등의 이유로 방향을 좌측으로 변경해 달라는 민원이 이어져 주민, 교통 전문가, 경찰청 등과 수 차례의 협의를 거쳐 좌측 방향 진출로로 최종 결정했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도로에 분리봉을 설치해 1차로는 제한 속도를 시속 60㎞ 정도로 낮춰 지산IC 진출 전용으로 활용하고, 2∼3차로는 80∼90㎞로 달릴 수 있게 함으로써 하반기에 도로를 개통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안전성 논란이 계속해서 불거지자 강 당선인 인수위는 지산IC 개통 여부를 원점에서 다시 검토하기로 했다.

앞서 대안으로 제시된 ‘1차로 진출’ 방식이 운전자들에게 낯선 데다, 주변 교통 상황 등 여건도 좋지 않다는 의견이 인수위 내부적으로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위 관계자는 “지산 IC는 터널과 아주 가깝고 시야 확보도 어려워 좌측 진출로를 이용할 경우 안전성을 담보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오선우 기자

정치

사람들

경제

사회

기사 목록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