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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건너 이국에 온 듯 온통 수국 향연
환상의 정원서 오는 3일까지 축제
1004만 송이 앞다퉈 관광객 유혹
팜파스그라스 테마공원 운치 더해

2022. 07.03. 14:15:03

수국공원을 찾은 관람객.

신안 도초도

<i>뭍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섬, 도초도에서 수국의 향연이 절정을 치닫고 있다. 신안군은 도초도 수국정원과 환상의 정원에서 '팽나무 10리길에서 수국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지난달 24일부터 3일까지 열흘간 '섬 수국축제' 열고 있다.

18만2,704㎡에 달하는 수국공원에는 산수국, 나무수국, 제주수국 등 이국적인 수국들이 자태를 뽐내는 중이다. 24만여본의 핑크와 블루, 퍼플 등 다채로운 수국 꽃 1004만 송이가 앞 다퉈 피었다.

산책로를 따라 타박타박 걷다 보면 형형색색 수국의 자태에 흠뻑 빠진다. 수국공원은 전통정원, 지북숲, 비스타길, 유리온실 등을 갖췄고 느티나무 등 각종 수목 3,000주가 빼곡하다.

환상의 정원, 명품 가로수 10리길은 4㎞로 팽나무 716주와 수국 100만본, 초화 30만본이 하모니를 이룬다. 팜파스그라스 테마공원은 전통우물, 쉼터, 돌담길 등으로 이어져 운치를 더한다.</i>





◇수국 축제 한창

도초도 지남리 수국공원은 지난 2005년 폐교된 초등학교를 신안군에서 탈바꿈시켰다. 버려지다 시피 한 학교 땅에 공무원들과 주민들이 힘을 모아 수국을 심고 부지를 조성한 결과물이다.

수국은 다양하고 화려하게 변신을 거듭한다. 처음 필 때 녹색이 약간 들어간 흰색이었다가 밝은 청색으로, 이후 붉은 기운이 도는 자색으로 바뀐다. 토양이 산성일 때는 청색을, 알칼리에서는 붉은색을 띠는 재미있는 생리적 특성을 지녔기 때문이다.

수국축제로 가는 길은 암태 남강선착장에서 출발하고 비금 가산선착장까지 차도선으로 40분이 걸린다. 목포 여객선터미널에서 쾌속선을 이용해 1시간을 달려도 도초 화도 선착장에 닿는다.

축제가 열리기 전인 지난달 1일부터 20일까지 섬에 피어오른 수국을 보기 위해 다녀 간 관람객이 2만여명에 이를 정도로 입소문이 났다. 도초도는 목포에서 54.5㎞ 떨어진 섬으로 선박운항도 기상여건에 따라 시시각각 변화되는 점을 고려해 미리 풍랑주의보 등을 확인해야 한다. 실제로 지난달 27일 오후부터 29일 오전까지 강풍으로 도초도로 가는 뱃길이 멈췄다. 군은 축제 기간 선박 운항 횟수를 늘리고 셔틀버스를 운행해 관람객들에게 편의를 제공중이다.

도초 팽나무 숲길






◇환상의 정원, '팽나무 10리길'

수국축제는 알록달록한 꽃들이 팽나무 10리길에 한창인 환상의 정원에서 시작한다. 화도선착장에서 수국공원 간 농수로 변에 조성된 환상의 정원은 놓칠 수 없는 명소다. 팽나무 10리길은 지난 2020년 전남도 도시숲 평가 대상, 지난해 산림청 가로수부문 우수상을 잇따라 수상했다. 70~100년생 아름드리 명품 팽나무 716가 끝없이 이어지는 폼 나는 길이다.

4㎞에 달하는 명품 숲길은 박우량 신안군수가 1004섬 곳곳을 바다 위 정원으로 만드는 '늘 푸른 아름다운 신안' 프로젝트 중 하나다. 하늘을 벗 삼아 높이 솟은 팽나무와 석죽패랭이, 수레국화, 천인국, 니포피아를 맘껏 감상 할 수 있는 꽃길이기도 하다. 팽나무는 물과 공기가 잘 통하는 모래자갈땅을 좋아한다. 바닷바람을 쐴 수 있는 곳에 치우쳐 사는 이유다.

신안군은 '환상의 정원' 명품 산책로를 조성하기 위해 전국 곳곳에 흩어진 야생에서 자란 수형 좋은 팽나무만을 기증받아 운반하고 정성껏 심고 가꿔 완성했다.

박우량 군수는 지난달 30일 "수국공원은 아직도 미완성이다. 앞으로 집집마다, 거리마다, 자투리공간 등에 수국을 심어 화려한 수국의 섬으로 만들겠다"며 "단일면적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국을 심고 가꿔 기네스북에도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축제장 옆 마을 발매리 언덕의 초가집은 또 다른 볼거리다. 지난해 개봉한 설경구, 조요한 주연의 흑백영화 '자산어보' 촬영 장소로 인생 컷을 담기에 제격이다. 배가 닿는 화도선착장은 청정바다에서 갓 잡아 올린 싱싱한 '간재미 초무침'이 일품이다.

수국판매장






◇볼거리, 체험거리 '가득',

수국축제 기간 동안 문화·전시행사도 다채롭게 펼쳐진다. 축제 당일, 식전행사로 퓨전국악과 출향가수, 전통 국악 그룹 하나연의 공연으로 분위기가 한껏 고조됐다. 문화창작집단 그라제의 '아름다운 강산' 뮤지컬 공연도 이어져 박수를 받았다.

섬 수국축제 대외 마케팅을 위해 지난달 24~25일 수국공원, 환상의 정원 등에서는 차세대 유명 젊은 작가 초대전이 열려 눈길을 끌었다. 작가 20명이 참여해 개막식 당일 행사를 스케치하고 작품을 기증, 수국공원 내에 전시될 예정이다.

축제 기간 동안 잔디광장에서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신안 갯벌 홍보와 정보 제공을 위해 홍보관이 문을 열었다.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 최우수 관광마을, 한국 관광의 별에 빛나는 퍼플섬 홍보 영상도 상영됐다.

사계절 플로피아 조성과 관련한 홍보관에는 선도 수선화, 압해읍 애기동백, 애기범부채꽃, 홍도 원추리, 병풍도 맨드라미 등을 담은 사진이 전시돼 발길이 이어졌다. 환상의 정원 10리길에서 자산어보 촬영장, 수국공원 정상으로 이어지는 스탬프 투어는 인기를 독차지했다.

수국판매장






◇편의시설 '만족'

신안군과 축제추진위원회는 코로나 블루로 3년 만에 개최된 행사를 위해 주민과 관람객들에게 편의시설을 제공해 호응을 얻었다.

우선 주차장과 수국공원, 환상의 정원, 자산어보 촬영장 등지에 수국이 그려진 이동 화장실을 설치했다.1m 간격 유지 표시와 청소 및 방역 전담요원을 배치해 1일 2회 소독에 만전을 기했다.

수국공원 내에 파라솔벤치 20개, 행사장 30개, 팜파스그라스 테마공원 5개 등을 설치해 쉬어갈 수 있도록 배려했다. 유모차와 휠체어 등도 무료 대여했다. 소방안전대책과 관람객 안전사고, 식중독 예방, 폭우 등 기상악화 대책도 꼼꼼히 세웠다. 축제장 주변에 110대 주차가 가능한 야외 주차장을 비롯해 화도선착장, 가산선착장, 남강선착장, 신안국민체육센터 등 총 630대 수용이 가능한 주차공간을 확보했다.

암태면 국민체육센터↔남강선착장, 비금면 가산선착장↔축제장, 도초 화도선착장↔축제장 등 3개 노선을 오가는 셔틀버스를 매일 운행해 만족도를 높였다.

청정 지역에서 생산된 농수특산물 홍보와 판매뿐만 아니라 수국판매장과 신안1004몰 홍보관 등을 운영해 정보 제공에 나섰다. 푸드트럭 5대가 동원돼 축제장을 찾는 이들에게 커피와 슬러시, 보라호떡, 솜사탕, 꽈배기 등을 제공했다. 지도읍의 명품 젓갈과 도초농협의 천일염, 비금면의 향초여인, 지남 찰보리쌀, 옛날 국화빵 등 향토 음식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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