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주철현 의원(여수 갑)은 31일 “지난 2005년 전남대학교와 여수대학교 통합과정에서 약속한 한의대 설치 등 후속 사업이행에 대한 교육부의 직접 책임을 물을 수 있는 공문서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주 의원실에 따르면 전남대와 여수대 총장은 지난 2005년 6월 12개 항의 내용이 담긴 ‘통합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통합을 발표했다. 이후 교육부는 전남대-여수대가 제출한 통합계획서를 수차례 보완요청 및 협의 후 2005년 12월 ‘전남대학교-여수대학교 통합계획서’를 최종 승인했다.

통합계획서에는 여수캠퍼스 특성화로 ‘기존에 양해한 한의학 분야의 특성화를 추진함’, 통폐합 후 특성화를 위한 재정투자계획에는 ‘한의대 설립지원사업에 2006년부터 2008년까지 3년 동안 200억원 투자계획’도 명시돼 있다.

그러나 지역사회 동의를 구하기 위해 대학과 정부가 제시한 ‘한의대 및 전문병원 설치’ 약속은 통합 17년이 지난 현재까지 전혀 이행되지 않고 있다.

주 의원은 “정부도 직접 책임이 있는 것이 교육부 공문서를 통해 확인됐다”며 “정부와 전남대학교는 지금이라도 여수대 동문과 여수시민들에게 사죄하고, 미이행 내용에 대한 책임 있는 추진계획을 제시해야 할 것이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