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가 다이렉트 승격의 9부 능선을 넘었다. 매직넘버 ‘1’이다.

광주는 14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39라운드 FC안양과의 경기에서 이순민과 산드로의 활약에 힘입어 2-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승점 78점(23승9무4패)이 된 광주는 안양과 승점차를 ‘16’으로 벌렸다.

‘승점 6점짜리’ 경기에서 승리한 광주는 남은 경기에서 1승을 더 하거나 안양이 1패를 하면 K리그2 우승이 확정된다.

광주의 다음 경기는 26일 안선과 홈 경기이며 그동안 안양은 3경기가 예정돼 있어 그 사이 우승을 확정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광주(23승·승점 78)는 남은 네 경기에서 한 번만 더 이기면 K리그2 최초로 승점 80 고지를 밟게 된다. 두 번 이긴다면 2017년 경남FC의 24승을 넘어 역대 최다 승리 기록도 세운다.

이날 경기는 1,2위간의 대결인 만큼 양 팀은 초반부터 치열한 움직임을 보이며 서로를 압박했다.

광주가 먼저 포문을 열었다. 전반 31분 이순민이 안양 수비진을 뚫고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1-0으로 앞선채 전반전을 마친 광주는 후반 시작과 함께 두현석을 투입하고 곧바로 추가골을 만들었다. 광주는 후반 3분 산드로의 화려한 개인기를 앞세운 헛다리 짚기로 안양 백동규를 헤집은 이후 왼발 슈팅을 성공시키며 2-0 리드를 잡았다.

후반 17분에는 안양 김정현에게 중거리 슈팅을 허용하며 한골을 헌납했으나 이후 추가골은 내주지 않았다.

이정효 광주FC 감독은 “양 팀 선수들 모두 사력과 투혼을 발휘한 경기다. 우리 선수들 뿐 아니라 안양 선수들에게도 박수를 보내고 싶다”고 말한 뒤 “승리에 안주하지 않겠다. 당장 다가오는 안산 그리너스와 홈 경기를 비롯해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이어 “평일 원정길을 찾아주신 팬 여러분, 그리고 응원해주신 구단 직원분들께도 정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40라운드 휴식팀으로 지정된 광주는 기분 좋은 휴식을 취한 뒤 26일 오후 7시30분 안산그리너스와 홈경기를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