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가 K리그2 역대 최초로 승점 80점을 돌파했다.

광주는 26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41라운드 안산과의 홈경기에서 산드로의 선제골, 박한빈의 추가골, 두현석의 쐐기골에 힘입어 3-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승점 81점(24승9무4패)이 된 광주는 K리그2에서 처음으로 승점 80점 고지를 돌파, 우승팀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기존 최고 승점은 2017년 경남FC(24승 7무 5패)가 세운 79다.

광주는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안산을 밀어붙였다.

선제골의 주인공은 산드로였다. 전반 6분 두현석의 크로스를 연결시킨 헤더가 골대를 스쳐가 아쉬워하던 산드로는 23분 뒤 제대로 안산의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29분 엄지성의 측면 패스를 이어받아 안산 골문을 열었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광주는 후반에도 2골을 더 추가하며 완벽한 승리를 만들었다.

후반 9분 마이키가 올린 크로스를 받아낸 박한빈이 헤더를 날리며 추가골을 뽑아낸 광주는 후반 43분 두현석의 쐐기골까지 더해 3-0 으로 K리그 역대 최다 승점 기록을 자축했다.

이정효 광주FC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우승을 확정 짓고 하는 첫 경기이기 때문에 다른 경기 때보다도 긴장을 많이 했다. 우승팀이라고 안일하게 경기하게 되면 지금까지 잘 해왔던 부분들이 무색해질 것이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경기에서 상대가 거칠게 압박했을 때 풀어나가는 점에서 공간활용능력이 아쉬웠고 개선해야 할 부분들이 많았지만 안일하게 대처하지 않고 열심히 뛴 선수들이 대견스럽고 뿌듯하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남은 3경기에서의 목표도 밝혔다. 승점 90점이다.

이 감독은 “남은 3경기를 모두 이긴다면 승점 90점을 확보할 수 있다. 오늘 우리가 3골을 넣으면서 다득점 1위에 올라섰다. 남은 3경기도 열심히 준비해서 목표를 이루겠다”고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