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진호 전 목포시체육회장(59)이 16일 전남체육회관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전남체육회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송 전 회장은 “전남육상연맹회장 등을 거치면서 민선시대 체육회 행정에 대해서 공부를 많이 했다. 종목단체, 시군체육회장들과 소통하면서 전남체육회가 이제 21세기에 맞는 체육회로 바뀌어야 한다는 주문을 받았다”면서 “고민을 많이 했는데 민선시대 변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에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송 전 회장은 ▲안정적 예산을 위한 체육진흥조례 개선 노력 ▲전문체육 활성화를 통한 지역 출신 국가대표급 우수선수 확보 ▲시군체육회 소통 강화·생활체육 교류 확대 ▲권역별 사무실 개설과 직원·지도자 처우 개선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성공개최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 기여 등의 정책을 내세웠다.

특히 첫번째 정책 체육진흥조례 개선에 대해 “자주적이고 독립적인 체육회가 되어야 한다. 조례에는 체육회 예산을 지원한다고 되어있는데 얼마나 지원하는지는 막연하다. 강원도의 세수 2%가 체육회 예산으로 배정된다. 전국 체육회장들과 소통해서 예산을 확보할 수 있는 기준안을 만들 계획이다”고 말했다.

또 권역별 사무실 개설에 대해서는 개인적인 생각이라는 전제하에 5개의 사무실을 구상중이라고 밝혔다.

송 전 회장은 “목포에 있는 체육회에서만 하면 모이기가 쉽지 않다. 5개 정도의 권역별 사무실을 만들어서 시군구 회장들과 사무국장, 종목단체 전무이사들이 원활하게 업무를 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또 “2023년도에는 전국의 3만여 체육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량을 겨루는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개최를 앞두고,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서는 강력한 추진력을 가진 체육회장이 필요하다”며 “체육회가 중심이 돼 전국체육대회 준비를 완벽하게 수행해 내겠다”고 강조했다.

송 전 회장은 목포 문태고등학교, 광주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 언론대학원 신문방송학과를 수료했으며 현재 전남도해양레저 자문위원을 맡고 있다. 대한체육회 제40대 남북체육교류위원회 위원, 제22회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 조사연구원, 전남육상연맹 제1대 통합 회장, 민선 제1대 목포시체육회장을 역임했다.

/최진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