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행정안전부에 건의해 확보한 가뭄대응 특별교부세 26억원을 완도군과 신안군에 지원한다.

도는 가뭄 장기화로 제한급수를 시행중인 완도군에 16억원, 신안군에 10억원을 각각 지원할 방침이다.

완도군에 지원하는 특교세는 금일·노화 등 6개 읍면 일원에 이동형 해수담수화시설 설치, 급수선·급수차량 운영 등에 활용된다.

신안군은 하의·신의면, 흑산면 대둔도에 해수담수화시설 2곳, 비상연계관로 1곳 설치 등 가뭄 대책비로 사용한다.

전남도는 지난 3월부터 제한급수가 시행되는 완도 노화, 보길, 넙도 등 도서지역과 식수난을 겪는 신안 지역에 예비비 등 15억원을 지원했다.

서은수 전남도 환경산림국장은 24일 “가뭄대응 특교세 26억원이 주민 불편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길 기대한다”며 “앞으로 완도, 신안 등 가뭄으로 어려운 지역을 대상으로 대체 수자원 확보, 해수담수화 등을 추진하는 한편 20% 물 절약 실천운동을 대대적으로 펼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