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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 경쟁교육 심화…일반고 직업반 ‘사각지대’ 방치
광주 고3 523명 위탁기관 교육
담임 상담 부족…학기 중 1회뿐
식비 3,300원 끼니 해결도 부족

2022. 11.27. 17:15:23

지나친 입시 위주의 교육으로 인해 광주지역 일반고 직업과정 위탁교육(직업반)의 본래 취지가 무색해지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직업반을 선택한 학생이 올해 500여명에 이르지만, 담임교사 상담조차 받지 못하는 등 교육 사각지대에 놓여 있어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온다.

27일 광주청소년노동인권네크워크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광주지역 일반고 직업반 학생은 총 523명으로 16곳의 위탁교육기관에서 교육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중도 포기한 학생은 11명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2016년 738명, 2017년 698명, 2018년 771명, 2019년 719명, 2020년 534명, 2021년 512명으로 매년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일반고 직업과정 위탁교육은 ‘일반고 특화 직업 능력 개발 훈련’으로 노동부에서 주관하는 훈련 과정이다.

일반계 고등학생들이 3학년 1년 동안 직업전문학교를 다니면서 취업에 필요한 자격증을 취득 및 실무 능력을 키워 취업을 준비할 수 있도록 설계된 교육과정으로, 광주지역에선 총 55개교 중 51개교가 참여하고 있다.

광주청소년노동인권네크워크가 직업과정 위탁교육생 24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를 보면 103명이 ‘학교 교사와 상담 또는 직업교육 과정 안내’를 통해 위탁 직업과정에 참여한 것으로 조사됐다.

직업과정 위탁교육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131명이 ‘기술을 배우고 싶어서’, 113명이 ‘공부에 흥미가 없어서’, 78명이 ‘취업해서 돈을 벌고 싶어서’에 응답했다.

위탁 직업교육 과정을 받으면서 느낀 문제점에 대해 74명이 ‘위탁교육기관 학생 관리 부실’을 꼽아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통학거리’ 73명, ‘기초 이론과정 시간부족’ 53명 등 순으로 나타났다.

‘위탁 직업교육 과정이 진로에 도움을 주는가’에 대한 질문에는 77%가 ‘도움이 된다’고 응답했다.

원 소속 학교 담임교사의 위탁교육 기간 방문 상담은 ‘학기중 1회’가 102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없다’가 82명으로 뒤를 이었다.

담임교사의 전화상담에 대한 질문에도 ‘없음’이 130명으로 가장 많았다.

‘직업과정 위탁교육 중 산업체 현장실습을 나간 적이 있는가’의 질문에는 235명이 없다고 답해 위탁교육 기간 중 현장 실무 능력 향상을 위한 교육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매월 훈련수당 11만 6,000원을 제대로 지급받은 학생은 50명에 불과했으며, 148명은 10만원 미만을 지원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훈련수당이 매달 일정하지 않다고 응답한 학생이 138명(58%)으로 전체 학생 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일반고 학생들과 동일하게 지원되는 식비 3,300원은 끼니를 해결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해 158명은 도시락을 준비하거나 간편식 또는 추가비용을 들여 식사를 해결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광주청소년노동인권네크워크 관계자는 “일반고가 지나친 입시위주의 교육으로 인해 황폐화 되지 않도록 다양한 진로·진학 프로그램 지원 및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적극 노력해야한다”며 “특히 직업과정 위탁교육 학생에게 지급되는 훈련수당 및 식비 등 지원 혜택의 현실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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