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광주은행에 입행한 신입행원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광주은행에 입행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이들의 대답은 다양했다. 처음 개설한 계좌가 광주은행 계좌였던 이도 있었고, 어렸을 때 부모님을 따라 은행에 갔다 행원들의 친절함에 반했다고 답한 이도 있었다. 그러나 이들의 답변에서 볼 수 있었던 공통점은 바로 광주은행과 관련된 개인적인 추억들이 하나씩은 존재했다는 점이었다.

이들의 이야기를 듣다 보니 대학 시절, 학생증 연동 계좌로 처음 광주은행 계좌를 개설했던 7년 전의 나와 현재 광주은행 통장을 통해 월급을 받고 있는 지금의 나 자신이 오버랩되기도 했다. 이는 곧 광주은행이 54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지역민들의 삶에 얼마나 깊게 스며들어 있는지 깨닫는 순간이기도 했다.

그리고 이 54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그 누구보다도 깊은 애정을 가지고 6년여간 광주은행을 이끌어 온 이가 있다. 지난 2017년부터 광주은행을 이끌었던 송종욱 은행장이 그 주인공이다.

자행출신으로는 처음 은행장에 오른 그는 지난 6년여간의 재임 기간 동안 해마다 사상 최대 실적을 거듭 갱신했으며, ‘지역과 상생, 지역민과 동행’, ‘이익 이상의 가치 추구’를 경영이념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박차를 가했다. 이와 같은 그의 노력이 통해서일까. 광주은행은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 지방은행 부문 5년 연속 1위 수상,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선정 2021년, 2022년 2년 연속 지역 재투자 평가 ‘최우수’ 등급 획득 등 다양한 상을 수상하며 ‘광주·전남 대표은행’이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각인시켰다.

2023년 새해가 코 앞으로 다가왔다. 새로운 해, 새로운 시작을 앞두고 사람들은 새로운 목표와 다짐을 세우곤 한다. 그러나 시작만큼 중요한 것이 있으니, 그것은 바로 끝맺음이다. 그리고 송 은행장의 끝맺음은 또 다른 자행출신 행장을 배출하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자행출신 행장’의 첫 단추였던 송 행장이 길을 닦아놓지 않았다면 힘들었을 여정이다. 그의 아름다운 끝맺음에 박수를 보내며, 2023년 JB 금융지주 부회장이라는 이름으로 시작될 그의 또 다른 시작을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