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여수세계박람회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를 참관한 관람객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전남도교육청은 고려대학교 세종산학협력단에 의뢰해 실시한 미래교육박람회에 대한 관람객 만족도 조사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100점 만점으로 환산한 만족도를 보면 △미래교육 콘퍼런스(89.52점) △글로컬 미래교실(89.18점) △미래교육 전시(89.12점) △문화예술 교류(89.47점) △미래교육 축제(89.63점) 등 5개 섹션 모두 89점 이상을 기록했다. ‘향후 이 박람회에 재방문할 의사가 있다’는 문항에는 86.90점, ‘박람회를 지인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다’는 문항에 86.80점의 높은 점수를 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번 박람회 덕분에 미래교육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 ‘박람회를 통해 전남교육 비전을 이해하게 됐다’, ‘이번 박람회가 전남교육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라는 문항에 대해서도 87점 안팎의 만족도를 보였다.

이와 함께 △박람회 접근성(82.96점) △안내시설 구비(82.91점) △행사장 편이성(84.74점) △편의시설 구비(82.30점) △취약층 배려시설 구비(82.21점) 등 편의성·친절성 등에서도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이번 조사는 박람회 기간 중 실제 박람회장을 방문한 관람객 4,065명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편의표집과 유층표집 방식을 활용해 온라인 설문조사로 진행됐다.

조사에 참여한 관람객 직업별로 보면 교육계 종사자가 77.7%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기타직종 16.3%, 학생 6.0% 등 순이었다. 거주지 별로는 전남도민이 75.8%로 가장 많았고, 타 시·도 거주자와 해외관광객이 24.2%였다.

조사는 △운영성 △테마적합성 △기여도 △박람회 만족도 △프로그램 만족도 등 9개 평가영역 총 37문항으로 이뤄졌으며, 각 문항마다 5점 척도로 조사해 100점 만점으로 환산한 점수를 공개했다.

도교육청은 또 박람회장 국제관 A동에 구축된 유치원·초등·중등(2개)·프로젝트 등 5개 미래교실을 오는 8월 말까지 2개월 연장 운영하기로 했다. 이는 전교조 전남지부가 최근 논평을 통해 보여주기식 일회성 행사에 그쳤다는 지적을 제기하자 활용 방안을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연장 운영되는 미래교실에서는 △초·중등교과교육연구회의 미래수업 연수 및 세미나 △미래수업 사례 나눔 △미래교실 활용 수업 체험(희망학교 및 교사) △교원 역량 강화 연수 및 연찬회 △미래교실수업나눔연구회 △미래교실 체험·관람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김영신 유초등교육과장은 “티칭에서 코칭으로 전환하기 위해 연장 운영되는 글로컬 미래교실이 학생 주도성을 키울 수 있는 방향을 고민하는 미래교육의 장으로 활용되기 바란다”며 “공생의 교육을 통해 지속 가능한 전남교육의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