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대선기간 광주·전남서 ‘한달살이’ - 전남매일
정청래, 대선기간 광주·전남서 ‘한달살이’
정치

정청래, 대선기간 광주·전남서 ‘한달살이’

선대위원장 자원 밝혀
“지극정성 들여야 할 곳”

더불어민주당 내 대표적 친명계로 분류되는 정청래 의원(법제사법위원장)이 6·3 대선기간 광주·전남에 머물며 이재명 후보의 선거 운동에 전념하겠다며 ‘광주·전남 한달살이’를 예고했다.

정 의원은 민주당 21대 대통령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에서 박지원 의원(해남·완도·진도)과 함께 광주·전남 공동위원장(골목골목 선거대책 위원회)를 맡았다.

박 의원은 전남에 집중하고, 정 의원은 광주 5개구를 훑고 다닐 것으로 보인다. 정 의원은 최근 광주 지역 의원들과 만나 선거운동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정 의원은 지난 1일 자신의 유튜브에 ‘내가 광주·전남을 자원한 이유’란 제목의 글을 게재해 “저는 대통령 선거 공식선거 운동기간에 한달동안 호남에 숙소를 정하고 주로 광주·전남에서 죽을 힘을 다해 ‘이재명 대통령’을 외칠 생각이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기존의 선대위 개념을 혁신해 실사구시형 지역담당 공동선대위원장 체제를 구성하자고 당에 제안을 했고, 광주·전남 지역을 맡겠다고 자원했다”며 “지난번 영광군수 재선거에 10번이상 지원유세를 갔다. 골목 구석구석 방문하면서 느낀 점이 많았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이재명 대표가 지극정성으로 영광선거에 총력을 기울인 덕분에 영광군수 선거는 승리했고, 저는 명예 영광군민이 됐다”며 “이번에도 같은 컨셉이다”고 강조했다.

지역 정치권은 최근 담양군수 재선거 패배를 광주·전남이 민주당에 주는 경고로 해석하고 있다. 조국혁신당 등장으로 광주·전남이 예전과 다르게 민주당의 일방적 지지가 아니라는 인식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정 의원은 압도적 정권교체를 위해서는 텃밭인 광주·전남의 압도적 지지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지역 선거운동을 자원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광주·전남이 민주당에 우호적인 지역인 것은 맞지만, 오히려 더 지극정성을 들여야 할 곳이라고 생각한다”며 “광주·전남 골목 구석구석, 군단위, 면단위는 물론 논두렁·밭두렁까지 찾아가 ‘왜 이재명 대통령인가’를 진정성 있게 설파하겠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선거는 어려운 지역, 쉬운 지역이 따로 없다”며 “지지율이 낮은 곳은 높게 끌어 올려야 하고, 조금 높은 곳은 더 높게 끌어 올려야 한다”고 했다.

정 의원은 “6월 3일은 이 시대적 사명을 구현하기 위한 역사적인 대통령 선거다. 호남 국민들을 낮고, 겸손하게 그리고 지극정성으로 만나겠다”고 덧붙였다.
김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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