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공무원 150여명 초과수당 ‘부당수령’
정치

광주시 공무원 150여명 초과수당 ‘부당수령’

소명 절차 등 감사 진행

광주시청
광주시 공무원 150여명이 주말·휴일 초과근무 수당을 부당 수령한 정황이 포착돼 감사를 받고 있다.

25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 감사위원회는 감사원으로부터 공무원 150여명의 초과근무 부당 수령 여부를 확인하라고 통보받고, 개별 소명을 받는 자체 감사를 진행 중이다.

감사원은 전국 시도를 대상으로 허위 초과근무 여부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지난 3월 한 달간 광주시청 소속 공무원 150여명이 초과근무 수당을 부당 수령한 정황을 확인하고 광주시에 자체 감사를 통보했다.

이들 공무원은 주말·휴일 등에 출근 등록을 한 뒤 근무지인 시청을 이탈했다가 복귀해 퇴근 등록을 하는 수법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은 시청 주차장 출차 이력 등으로 대조해 이들이 출근 등록만 하고 근무지를 이탈해 초과근무 수당을 부당수령한 의혹이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광주시는 허위 근무·초과근무 수당 부당 수령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규정에 따라 징계하고, 수당에 대한 환수조치를 실시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감사원 통보를 받고 개별 공무원의 소명을 받고 있다”며 “아직 위반 대상자가 몇 명인지, 어떤 사유인지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길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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