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가 2일 제공한 2025년 1분기 광주·전남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지역 예금은행의 수신은 전분기 감소에서 증가로 전환했다.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은 신탁회사를 중심으로 늘어 증가폭이 확대됐다.
여신은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증가폭이 축소되는 가운데 예금은행이 기업대출과 가계대출 모두 늘며 증가로 전환했다.
금융기관이 고객으로부터 예금을 유치하는 영업활동은 수신, 기업체 등에 대출·보증·투자 등 신용을 제공하는 것은 여신이라고 부른다.
지역 예금은행의 수신은 전분기 대비(-599억원→ +9,553억원) 증가세로 전환했다.
예금(+4,654억원→ +3,502억원)은 보통예금과 기업자유예금의 감소 전환 등의 영향으로 증가폭이 축소됐다.
시장성 수신(-5,253억원→+6,052억원)은 양도성예금증서 등이 늘어난 데 힘입어 증가 전환했다.
비은행예금취급기관 수신은 전분기 대비 증가폭(+1조6,563억원→ +2조8,636억원)이 확대됐다.
신탁회사(-811억원 → +1조2,167억원)가 증가 전환했으며, 자산운용회사(+233억원→+3,083억원)의 증가폭이 확대됐다.
같은 기간 광주·전남지역 금융기관 중 예금은행 여신은 전분기 대비 증가(-5,419억원→ +1조1,048억원) 전환했다.
구체적으로 대기업 대출이 증가 전환했고, 중소기업 대출 증가 폭이 커지면서 기업대출(+3,321억원→ +8,031억원) 증가폭이 확대됐다.
가계대출(+1,609억원→+3,015억원)도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늘어 증가폭이 늘어났다.
반면 비은행예금취급기관 여신은 전분기 대비 증가폭이 축소(+6,430억원→ +2,205억원) 됐다.
금융기관별로는 상호금융(+5,483억원→ +2,083억원)의 증가폭이 축소됐으며, 새마을금고(+1,106억원→ -832억원)도 감소 전환됐다.
차입 주체별로는 가계대출(+1,416억원→ -2,660억원)이 감소 전환한 가운데 기업대출(+4,923억원→+4,121억원)의 증가세가 둔화됐다.
상호금융과 새마을금고의 1분기 여신 증가폭 축소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로 인한 적자폭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연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