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 15년만에 전남 ‘양대체전’…손님맞이 점검 끝
전남서부

영광 15년만에 전남 ‘양대체전’…손님맞이 점검 끝

전남체전 17일부터 4일간 열전
장애인체전 29일 개막…오늘 채화
개·폐회식 ‘감동의 무대’ 주목

영광군은 지난달 문화예술의전당 소공연장에서 전남체전과 전남장애인체전에서 활약할 자원봉사자 발대식을 열고 기본교육을 실시했다. /영광군 제공
영광군이 지역에서 15년 만에 개최되는 제63회 전라남도체육대회와 제32회 전라남도장애인체육대회 개최 준비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영광군은 이번 대회를 통해 3만여명의 선수와 임원, 응원단이 대거 지역을 방문할 것으로 보고, 경기장 개보수와 개·폐회식, 숙박, 주차, 안전, 홍보 등 막바지 준비에 집중하고 있다.



◇문화·참여·안전체전

전남체전은 오는 17일부터 4일간 열리며 24개 종목에 2만여명이 참가한다. 전남장애인체전은 오는 29일부터 3일간 21개 종목에 1만5,000여명의 선수단이 출전한다.

영광군은 양대체전을 스포츠와 문화·역사·관광이 어우러지는 문화체전, 도민이 자율적으로 동참하고 준비하는 참여체전, 기존 자원을 최대 활용해 지역발전을 견인하는 경제체전, 선수와 관람객의 안전과 편의를 우선시하는 안전체전을 목표로 했다.

영광군은 우선 양대 체전을 위해 45개 경기장을 선정하고 선수들이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할 수 있도록 쾌적한 경기장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경기장은 지난 3월까지 시설 확충과 환경정비를 마무리하고 공·승인 절차를 완료했다.



◇숙박·교통대책

영광군은 손님맞이 대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양대 체전 성공이 숙박 등 손님맞이 분야에서 성패가 좌우될 것으로 보고 현장점검과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숙박분야는 시설 현황과 시·군 선수단 수요 등을 사전에 파악 분석해 지난달까지 체전 참여 숙박업소를 선정하고 선수단별로 숙소를 배정했다. 숙박업소 환경과 시설을 점검 보완하고 체전 기간에는 숙박 종합상황실 운영으로 방문객의 불만을 제로화할 계획이다.

양대 체전에서 활약할 800여명의 자원봉사자도 선발, 지난달 자원봉사자 발대식을 가졌다. 이들은 사전교육을 받았으며 경기 및 관광안내, 교통·주차질서 등 분야에 배치된다.

영광군은 체전 기간 영광스포티움 주 경기장을 중심으로 시뮬레이션 분석을 통해 임시 주차장 설치와 셔틀버스 운행, 교통종합상황실 운영 등 주 경기장 중심 교통통제계획을 수립했다. 많은 관람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개·폐회식을 대비해 12개소 2,000면 이상의 주차장을 확보해 관람객의 불편을 최소화 할 방침이다.



◇개·폐회식

체전의 하이라이트인 개·폐회식은 역대 체전들과 차별화하기 위해 총감독, 연출감독, 기획감독을 선임했다. 전남체전 개회식은 ‘영광의 길, 전남도를 새롭게 상상하다’를 주제로 시간의 흐름속 변해가는 영광의 모습을 세련되고 정감있게 표현한다.

개·폐회식은 이모빌리티, 드론 등 첨단산업과 예술자원을 바탕으로 디스플레이와 미디어 연출을 활용, 참신하면서도 영광의 정서를 함께 느낄 수 있도록 표현한다.

전남 도민체전 최초로 전남체전과 전남장애인체전 성화가 동시 봉송되는 점도 이채롭다. 양 체전을 연결하는 화합의 의미를 담아 두 대회의 주자가 동시에 10개 읍면을 순회할 예정이다. 양 체전의 성화는 15일 백수해안도로에서 채화돼 동시 출발식을 가진 후 2일간 읍면을 봉송하고 17일과 29일께 주 경기장에서 각각 점화된다.

영광군은 체전 붐 조성과 대회 경기일정, 문화체전 정보를 손쉽게 공유할 수 있도록 모바일 홈페이지를 개설, 스마트폰을 통해 정보를 손쉽게 공유하게 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영광=서희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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