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표라도 더” … 선거운동 마지막 주말·휴일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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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표라도 더” … 선거운동 마지막 주말·휴일 총력전

3당 후보, 전략지역 ‘맞춤 유세’
지지·중도층 겨냥 메시지 주목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 주민센터 사전투표소에서 청년들과(왼쪽부터),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가 인천 계양구 계양1동 주민센터에서 딸 김동주 씨와,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가 경기도 화성시 동탄9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가 전남 여수시 주암마을회관에서 각각 사전투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hkmpooh@yna.co.kr ondol@yna.co.kr xanadu@yna.co.kr iso64@yna.co.kr/2025-05-29 11:18:51/<저작권자 ⓒ 1980-2025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3당 대선 후보들이 막판 표심을 잡기 위해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주말과 휴일 총력전에 나선다. 전략 지역 ‘맞춤형 유세’를 통해 한 표라도 더 끌어모으겠다는 계산에서다. 주요 정당 후보들이 국민들의 마음을 움직이기 위해 내놓을 메시지도 주목된다.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김문수, 개혁신당 이준석 등 3당 후보는 사전투표 첫날 투표를 마친 뒤,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주말과 휴일 총력전에 나설 방침이다. 주말과 휴일이 지나면 본 투표일까지 단 하루 남는다.

공식 선거운동 이후 발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줄곧 1위를 지키고 있는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투표 독려와 함께‘중도층 확장’에 방점이 찍힌 유세를 할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3표가 더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담은 ‘123 캠페인’을 전개해 지지층을 물론이고 중도층을 겨냥한 투표율 제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후보의 주말과 휴일 유세는 중도층에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발 맞춰 민주당은 이번 대선이 치러지게 된 원인이 무엇인가를 알리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윤여준 상임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전날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회의에서 “국민의힘이 재집권한다면 윤석열 전 대통령을 사면하고, 윤석열 정권 시즌2를 열 것”이라며 “꼭 투표해서 저들을 심판하자”고 했다.

박찬대 상임총괄선거대책위원장도 “이번 대선은 윤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때문에 치르는 조기 대선”, 정은경 총괄선대위원장은 “내란을 옹호하고 극우 내란 세력과 뿌리를 같이하는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에게 우리나라의 운명과 미래를 맡길 수는 없다”고 각각 강조했다.

이 후보를 추격중인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의 막판 선거운동 전략은 ‘역전’에 맞춰졌다.

김 후보는 이날 이재명 후보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 이 후보가 지사를 지낸 경기도 지역(시흥·안산·군포·안양) 유세 소식을 전하면서 ‘대역전의 서막’이란 표현을 썼다. 이 후보와 인연이 있는 지역 유세에서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고, 이를 발판 삼아 승리하겠다는 전략이다.

김 후보는 이날 인천 유세에서 “이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아예 재판을 하나도 안 받는다. 12개 죄목으로 받던 5개 재판을 올스톱시킬 것”이라며 ‘방탄 독재’ 프레임을 들고 나왔다.

김 후보는 “국민이 졸고 있으면 방탄 괴물 독재 국가로 가고, 국민이 깨어있으면 세계 최고의 자유롭고 민주적인 국가, 잘 사는 나라를 만들 수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국민의힘은 막판 역전을 위해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와의 단일화 카드를 놓지 않고 있다. 김재원 대통령 후보 비서실장은 전날 한 방송에 출연해 본 투표일 전까지 단일화 추진 의지를 밝혔다.

보수 후보 단일화와 관련해 이재명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이준석 후보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와) 단일화를 절대 안 한다지만, 결국 후보직을 포기하고 ‘김문수 단일화’로 내란·부패·갈라치기 연합을 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3차 TV토론’ 이후 무박 유세에 들어간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여성 혐오’ 발언 논란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
김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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