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례 지리산 케이블카 추진위원회가 13일 지리산 국립공원 성삼재 주차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환경부의 국립공원 케이블카 정책 전환을 요구하는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구례 지리산 케이블카 추진위원회 제공 |
구례 지리산 케이블카 추진위원회는 13일 지리산 국립공원 성삼재 주차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환경부의 국립공원 케이블카 정책 전환을 요구하는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기자회견에는 구례군 소상공인연합회, 대한노인회 구례군지회, 지역발전위원회, 지구촌환경보존복지연합 구례군지부, 주민들이 참석했다.
추진위원회는 성명서에서 “환경부의 케이블카 정책 변화가 다소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며 “중앙정부 중심의 경직된 의사결정 구조로는 지속 가능한 지역 발전과 국립공원 보존을 실현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추진위는 “국립공원 케이블카 정책 논의의 핵심 기구인 전문위원회 구성에 지자체 참여를 반드시 보장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지리산 케이블카 사업이 장기간 표류한 이유는 국립공원 삭도 설치 기본 방침에 따라 지자체 간 자율 조정만을 요구한 결과다”며 “각 지역의 특성과 여건을 반영한 다양한 노선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지방 소멸 위기에 처한 구례군의 상황이 심각하다”며 “케이블카 설치가 관광객 유입, 일자리 창출, 교통약자 편의성 확보 등 다각적인 지역 회복 전략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손석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