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록 전남지사가 15일 국립소록도병원에서 열린 ‘제22회 한센인의 날 기념식’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이날 기념식에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한센인 1,000여명과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박종민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 문금주·차규근 국회의원, 공영민 고흥군수 등이 함께해 한센인의 인권 향상과 편견 없는 사회를 위한 연대의 뜻을 모았다.
또 소록도에서 40여년간 묵묵히 헌신한 마리안느와 마가렛, 두 분의 숭고한 사랑과 봉사정신도 재조명했다.
전남도는 그동안 ▲생계 유지가 어려운 한센인(68명) 생계비 지원 ▲정착마을(8곳)과 생활시설인 여수 애양평안요양소 운영비와 종사자 특별수당 지원 ▲한센병 관리협회(2곳) 보조금 지원 등 한센인 생활안정과 실질적 지원에 힘써왔다.
김 지사는 “개원 109주년을 맞은 소록도병원은 한센인의 인권 회복과 생명존엄을 지켜온 상징적 공간이자 소중한 유산”이라며 “전남도는 치유와 포용의 정신을 바탕으로, 한센인 복지 증진과 인권 향상을 위한 정책을 지속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또 조규홍 장관에게 “지방의 의료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필수의료를 강화하기 위해 국립의대가 필요한 만큼 국가적 차원의 정책적 결단과 적극적 지원을 요청드린다”며 전남 국립의대 설립의 조속한 추진도 건의했다.
정근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