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상욱의원이 18일 광주 국립5·18민주묘지 민주의 문 앞에서 민주당 입당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태규 기자 |
김 의원의 입당 선언은 지난 8일 국민의힘을 탈당한 지 10일만, 지난 16일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전날 광주에서 유세 중인 이 후보를 만난 지 하루만에 이뤄졌다.
김 의원은 이날 5·18 민주묘지 참배 후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의힘 탈당 후 어느 정당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 고민해 오다 민주당과 함께 결정하기로 했다”며 “민주당에 입당해 바닥에서부터 배우면서 함께 하고 더 건강한 민주당을 만들어 함께 국민을 받드는,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입당 배경에 대해 그는 “국민의힘이 정당으로서 기능이 거의 마비 상태인 것 같다. 야당이 되더라도 야당으로서 해야 할 견제기능조차 제대로 수행할 수 없는 상태”라며 “이런 상황이 되면 거대 집권여당 민주당이 스스로 더 건강하고 성공한 정부가 되는 것 외에는 다른 길이 없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민주당에 권력 폭주가 있으면 이러면 안 된다고 직언하고, 바른 일에 앞장서는 국민을 위한 정치를 민주당에서 하고 싶다”며 “민주당 안에서 보수·진보의 기능이 다 같이 이뤄져야 하고, 견제·균형 원리를 찾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길용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