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주시가 최근 국립나주숲체원 대강당에서 2025년 숲속치매안심학교 명랑운동회를 개최했다. 나주시 제공 |
명랑운동회에는 치매안심학교 학생들과 윤병태 나주시장, 김민희 동신대 산림조경학과·김희동 작업치료학과 교수, 치매 환자 가족, 자원봉사자 등 200여명이 참여했다.
운동회 1부는 치매환자반 학생과 가족이 참여하는 팬플룻, 가요장구, 실버라인댄스 등 축하공연이 열렸다. 2부에서는 치매예방·경도인지장애반 학생들의 공연 관람과 OX퀴즈, 오자미 컬링, 큰 링 던지기 등 신체활동, 단체 게임이 진행됐다.
딸과 함께 운동회에 참여한 어르신은 “오랜만에 함께 땀 흘리고 같이 뛰고 웃을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 행복하다”며 “40년 전 딸 운동회가 마지막인줄 알았는데 잊지못할 추억이 하나 더 생겼다”고 흡족해했다.
치매안심학교는 치매 환자의 사회적 고립 방지와 치매 예방 및 증상 완화를 위한 시 보건소 치매안심센터 특화 사업이다. 지난 2월 국립나주숲체원, 동신대학교 산림조경학과·작업치료학과와의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3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참가자 110명을 대상으로 치매예방반(35명), 경도인지장애반(25명), 치매환자반(50명)으로 나눠 주 1회(총 48회) 숲체원에서 치매 극복을 위한 다양한 치유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치매안심학교는 일반 학교처럼 입학식, 졸업식, 소풍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윤병태 시장은 “어르신들이 나고 자란 곳에서, 지역사회에 거주하며 치매를 극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재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