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 26억 투입 산림재난 예방 숲가꾸기 추진
전남서부

장성군, 26억 투입 산림재난 예방 숲가꾸기 추진

장성군이 26억원을 투입해 산림재난에 강한 맞춤형 숲가꾸기 사업을 추진한다. 장성 축령산 편백숲. 장성군 제공
장성군은 26억원을 투입해 산림재난에 강한 맞춤형 숲 가꾸기 사업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사업은 기후 위기로 인한 산불 피해를 예방하고, 탄소중립 실현을 목표로 한다.

사업은 △산불예방 숲 가꾸기 △조림지 가꾸기 △큰나무 가꾸기 △어린나무 가꾸기 △미세먼지 공익림 가꾸기로 구분되며 총 1000여 ㏊ 규모다.

주목되는 사업은 ‘산불예방 숲 가꾸기’다. 장성군은 나무의 밀도를 조절하고, 숲속 부산물을 제거하는 등 산불에 강한 숲을 조성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산불에 취약한 소나무숲을 집중 관리하는 한편, 가지치기와 솎아베기 작업을 통해 산불 확산 경로를 차단한다. 향후 백양사, 필암서원 등 주요 문화유산과 사찰 주위에 내화수종 보호숲을 조성해 대형산불로부터 보호할 계획이다.

가장 광범위하게 추진되는 사업은 ‘조림지 가꾸기’다. 650㏊에 걸쳐 나무가 잘 자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편백, 상수리, 목백합 등 큰 나무들은 지속적인 관리로 건강을 유지하도록 돕는다. 1~3년생 어린나무 주변은 가지를 정리해 햇빛을 잘 볼 수 있도록 하고 풀베기, 덩굴제거작업을 실시한다.

미세먼지 저감 효과가 있는 공익림은 산림 고유의 기능을 원활하게 발휘할 수 있도록 관리한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지난 3월 발생한 전국규모 산불은 산림 10만여 ㏊가 소실되는 등 막대한 피해를 야기한 바 있다”면서 “산림재난에 강한 숲을 만들어 군민 안전을 확보하고, 숲이 지닌 경제성과 공익성을 확대해 가겠다”고 말했다.
전일용 기자

오늘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