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대표 수산물 김 ‘미국 시장’ 공략 본격화
정치

전남 대표 수산물 김 ‘미국 시장’ 공략 본격화

해농, 뉴저지 식품유통회사
140억 규모 수출 협약 체결

전남지역 대표 수산식품기업인 해농이 미국 뉴저지의 식품유통회사인 카네야마(KANEYAMA USA)와 1,000만 달러(한화 140억원) 규모의 수출과 미국시장 공동 진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미국 대형 유통망인 월마트(Walmart USA)를 비롯한 현지 유통 채널을 통해 전남 김 제품의 미국 진출을 확대하기 위한 것이다. 고품질 마른 김, 조미김 등 해조류 가공품의 안정적 공급과 현지 유통 활성화가 핵심 내용이다.

이번 협약은 특히 월마트 등 대형 유통망 진입, 전남 김의 글로벌 수출 확대 등을 목적으로, 해농이 생산하는 고품질 마른김, 조미김, 김밥김 등의 제품을 중심으로 납품이 추진될 예정이다.

해농은 품질이 보장된 김 제품의 안정적 생산과 공급을, 카네야마는 미국내 판로 개척과 마케팅, 유통을 담당하며 제품 포장, 통관, 물류 등도 공동 협의체를 통해 긴밀하게 조율할 계획이다.

카네야마는 월마트, 크로거(Kroger) 등 미국 대형 유통망에 다양한 아시안푸드 제품을 공급하는 프리미엄 유통기업이다. 소피 어워드 수상(김밥김 부문 1위) 이력을 가진 유망 바이어다.

해농은 2004년 창립 후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품질 개선으로 지난해 연매출 705억원, 수출 1,000만 달러를 달성한 전남 대표 수산식품 수출기업이다. 나주와 목포 사업장에서 총 136명의 인력을 고용하고 있다. 이중 40여명의 장애인을 고용하는 장애인표준사업장으로 김밥김, 조미김, 도시락김, 김가루 등 다양한 제품군을 운영 중이다.

전남도는 김 수출 확대를 위해 농수산식품 수출 직불금 지원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또 김 수출 제품에 대한 중금속 안정성 검사비, 해외 판촉 지원 등 수출기업의 부담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지원정책을 지속해 확대하고 있다.

올해 4월 현재 전남산 김 수출은 전년보다 17.3% 증가한 2억7,500만 달러(한화 3,778억원)를 기록했다.

신현곤 전남도 국제협력관은 19일 “김 산업은 전남 수산업의 핵심 성장축”이라며 “이번 협약은 전남 김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북미시장 진출을 위한 안정적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근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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