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유권자 청소년이 직접 뽑는 ‘대통령 모의투표’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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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유권자 청소년이 직접 뽑는 ‘대통령 모의투표’ 진행

선거인단 모집…6월 3일 투표
2007년 6월 5일 이전 출생 대상

제21대 대한민국 대통령 선거를 맞아 청소년들이 직접 대통령을 뽑는 특별한 모의투표가 실시된다.

19일 청소년모의투표운동본부에 따르면 투표권이 없는 비유권자 청소년을 대상으로 ‘제21대 대통령 청소년 모의투표’를 진행한다.

투표 대상은 2007년 6월 5일 이전 출생자이다.

청소년모의투표운동본부는 2017년 대통령 선거를 시작으로 2018년 광역단체장 및 교육감 선거, 2020년 국회의원 선거, 2022년 대통령 선거, 2024년 국회의원 선거에 이르기까지 총 5차례에 걸쳐 청소년 참정권 운동의 일환으로 모의투표를 진행해왔다.

특히 지난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15만여명의 청소년이 참여하며 청소년들의 정치 참여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광주 지역에서는 지난 5월 초 청소년 단체 및 시설, 기관으로 구성된 광주청소년모의투표운동본부가 발족해 본격적인 모의투표 준비에 나섰다.

현재 온라인 선거인단을 모집하며 청소년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이번 청소년 모의투표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두 가지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다.

온라인 투표를 위해서는 모의투표 플랫폼인 www.18vote.or.kr에 접속해 기본 정보를 입력하고 선거인단으로 등록해야 한다.

온라인 사전투표는 5월 29일부터 30일까지, 본 투표는 6월 3일에 진행된다.

현장 투표를 원하는 청소년은 6월 3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동구 청소년 삶디자인센터 앞 △서구 마재근린공원 △북구 일곡사거리에 설치된 투표소에서 참여할 수 있다.

광주YMCA 이운기 사무총장은 “청소년 모의투표는 청소년들이 실제 대통령 후보자의 공약을 살펴보고 투표에 참여하는 살아있는 정치 교육의 장이다”며 “법제화를 통해 모든 청소년이 당연히 참여할 수 있는 정치 교육의 장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청소년 모의투표 운동본부는 6월 3일 투표 이후 개표 과정을 거쳐 청소년들이 선출한 제21대 대통령에게 당선증을 전달할 계획이다. 이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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