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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부부의 수와 출생아 수는 눈에 띄게 줄었고 절반 이상은 주택을 소유하지 않았다.
28일 호남통계청이 발표한 ‘호남·제주지역 신혼부부의 삶’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3년 기준 광주 지역 최근 5년 내 혼인 신고 후 상태를 유지중인 신혼부부는 2만 5,954쌍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9년 대비 3,851쌍(-21.8%) 감소한 수치다.
이중 80.5%(2만 901쌍)는 초혼이고 재혼 비중은 19.1%(1,623쌍)다.
초혼의 평균 혼인연령은 남성 33.1세, 여성 30.7세로 4년 전보다 각각 0.5세·0.7세 씩 많아졌다.
광주 신혼부부 10쌍 중 9쌍(89.3%)은 금융권 등 대출을 보유했다. 대출 잔액은 28.9%가 1억 원~3억 원에 해당해 가장 많았으며 1억 원 미만 구간에서는 줄었으나 3억 원 이상(19.2%), 2~3억 원(18.2%) 등 고액 대출자 비중이 4년 전 보다 크게 늘었다.
특히 대출 잔액의 값을 크기순으로 나열했을 때 중앙에 위치하는 중앙값은 1억 5,490만 원으로 4년 전(1억 27만원) 대비 무려 54.5% 증가했다. 집값 상승에 따른 영향으로 관측된다.
부부의 평균 소득은 6,239만 원이며 소득 중앙값은 5,528만 원으로 집계됐다. 48.5% 신혼부부는 주택을 소유하지 않았다.
자녀가 있는 신혼부부 비중은 62.5%며 평균 자녀 수는 4년 전보다 0.08명 줄어든 0.8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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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인연령은 남편과 아내 각각 0.5·0.7세씩 높아진 32.8세·30.1세다.
평균 소득은 5,696만 원, 소득 중앙값은 5,419만 원이며 49.6%가 맞벌이 부부였다.
전남 신혼부부는 전체 중 84.3%가 대출을 보유했다. 전남 또한 대출 잔액 구간별 구성비가 4년전에 비해 1억원 미만에서 모두 감소했으나 1억원 이상 부문에서는 상승세를 보였다. 대출 잔액 중앙값은 45.4% 많아진 1억 1,390만 원이다.
주택을 소유한 부부는 53.8%며 자녀가 있는 전남의 신혼부부는 64.5%, 평균 자녀 수는 0.97명이다. 홍승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