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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는 28일 담양 기순도전통장체험관에서 세계 미슐랭 스타 셰프들과 기순도 전통장 명인이 참여한 가운데 ‘남도 명인(명장) 종가 미식클래스’를 운영했다.
미슐랭 스타들은 미식의 본고장 프랑스와 벨기에, 싱가포르 등 세계 각지에서 참여했다.
남도 명인(명장) 종가 미식클래스는 전남도와 전남관광재단이 남도 미식의 전통성과 우수성을 대내·외에 알리고 미식 관광객을 유인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추진한 야심찬 프로젝트다.
이날 행사에는 370년 내력의 씨간장을 보유한 양진재 종가의 기순도 대한민국 식품명인을 비롯해 국내·외 셰프 13명과 목포과학대 식품영양학과 학생 등 30여명이 참여했다.
참여 셰프는 프레데릭 안톤(프랑스·미슐랭-3스타), 게르트 드 망리에(벨기에·미슐랭-3스타), 토라익 츄아(싱가포르·미슐랭-3스타), 장 프랑수아 후케트(프랑스·미슐랭-1스타) 등 해외 셰프 8명과 최해영(전 미슐랭-1스타) 등 국내 셰프 5명이다.
기순도 명인이 전통장의 제조 과정과 발효 철학을 설명한 뒤 국내·외 셰프와 참가 학생이 직접 장을 담그는 체험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전통장을 응용한 기초 메뉴 시연과 세계 미식 분야 활용 가능성 토론을 통해 한국장의 세계화 방안을 논의했다.
토라익 츄아 셰프는 “전남의 전통장은 콩의 깊은 풍미와 발효의 우아함이 완벽히 어우러진 특별한 맛”이라며 “요리에 새로운 지평을 열어줄 원료다”고 평가했다.
유현호 전남도 관광체육국장은 “10월 목포 일원에서 열리는 남도 국제미식산업박람회를 통해 K-푸드의 원류, 전남의 이미지를 해외에도 알리고 식품연관산업 발전과 수출 확대까지 이끌겠다”고 말했다.
정근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