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돌풍 예고…광주의 경쟁력 증명한다 - 전남매일
K리그1 돌풍 예고…광주의 경쟁력 증명한다
특집

K리그1 돌풍 예고…광주의 경쟁력 증명한다

새 마음가짐 '원팀'으로 도약
태국·제주 전훈 통해 팀 구성
아사니·토마스 등 선수 보강

광주축구전용구장 내 클럽하우스에서 광주FC 선수단이 동계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광주FC 제공
검은 토끼띠의 해인 2023년이 밝았다. 지난해 K리그2에서 우승 샴페인을 터뜨리며 1년 만에 K리그1에 복귀한 광주FC는 올해 새 마음가짐으로 K리그1에서 힘찬 도약을 준비 중이다. 초보사령탑에도 불구하고 K리그2 챔피언을 만들어낸 이정효 감독의 축구가 K리그1에서 어떤 경기를 보여줄지가 올 시즌의 가장 큰 관심사다. K리그1로 돌아온 광주는 잔류에 만족하지 않고 상위스플릿 등 더 높은 무대를 향해 도전한다는 각오다.

이미 지난해 말 소집된 선수단은 광주에서 훈련을 시작했다. 태국과 제주에서 전지훈련을 하며 겨울을 보내고 새로운 봄, K리그1에서 새로운 광주만의 플레이를 선보일 예정이다.

광주FC의 2023시즌 슬로건은 ‘원팀’과 ‘도약’이다.

K리그1에서도 뒤지지 않는 경쟁력을 입증해 광주만의 축구를 펼치기 위함이다. 이번 훈련은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시점이다. 동계훈련은 ‘팀의 한 시즌 농사’를 좌우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시즌 전체를 소화해야 하는 기초체력은 물론 강한 의지와 정신이 따라오기 때문이다. 이에 이정효 감독의 지휘 아래 혹독한 비시즌을 보내고 있는 광주다.

광주는 이정효 감독 체제의 동계훈련을 지난 시즌 대비 4주가량 일찍 시작했다. 선수단은 지난달 19일 광주에서 훈련을 시작, 2023시즌을 위한 본격적인 대장정에 나섰다.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한 근력 강화와 함께 지구력, 기초 체력 향상을 위한 강도 높은 훈련 프로그램인 1차 과정을 소화 중이다.

다음은 전술훈련이 예정돼 있다. K리그1에서 ‘경쟁력’을 입증하기 위함이다. 오는 3일부터 태국 치앙라이에서 2차 전지훈련을 갖고 본격적인 시즌에 대비하는 담금질을 한다. 이번 훈련은 기존 선수와 영입 선수 간 호흡 맞추기와 함께 수비조직력을 강화하기 위한 과정이다.

1부리그에서 저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선수 보강도 필수적이다. 광주는 베테랑 공격수 신창무를 시작으로 신인 듀오 수비수 조성권, 공격수 정지훈을 영입했다. 또한 외국인 선수 특급 윙어 아사니, 브라질 공격수 토마스, 센터백 티모 레츠셰흐트를 품에 안으며 새로운 전력을 구축했다.

그럼에도 재정여건이 열악한 시민구단 광주FC의 1부리그 행보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기업구단들과의 경쟁을 앞두고 있어서다.

이 감독은 “시민구단인 만큼 재정 상황이 좋지 않다. 늘 약팀으로 분류되고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포기할 수 없다. 이런 상황에서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해야 한다”며 “K리그1에서 충분히 경쟁력을 발휘해 상위스플릿을 노릴 계획이다. 약한 팀이라는 이미지를 바꿔 다른 감독이 오더라도 잘 이끌어 줄 수 있는 팀을 만들고 싶다”고 바랐다.

선수단도 상위스플릿을 위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주장 안영규는 “2부리그에서 우승을 했지만 1부리그에서는 도전자 입장이다. 동계훈련 기간 동안 열심히 준비하고 부족한 점을 보완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1부리그에서는 경쟁력 있는 팀들이 많기 때문에 더 강해져야 한다. 잔류는 당연한 부분이고 상위스플릿에 올라가서 아시아챔피언스리그도 진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호연은 “2부리그에서 예열을 마쳤으니 1부리그에서 발전된 모습으로 실력을 증명해야 한다. 개인적으로도 1부에서 빠르게 적응할 수 있는 피지컬을 만들겠다”며 “1부리그에 올라온 만큼 작년보다 더 끈끈한 플레이를 보여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골키퍼 김경민도 “다시 1부리그로 올라온 만큼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는 게 팬들에게 보답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도 높은 선방률을 기록하고 싶다”며 “동계훈련 중에 감독님, 선수단과 소통하면서 1부리그에서도 저력을 발휘할 수 있는 팀을 만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조혜원 기자

광주축구전용구장 내 클럽하우스에서 광주FC 선수단이 동계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광주FC 제공
광주축구전용구장 내 클럽하우스에서 광주FC 선수단이 동계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광주FC 제공
광주축구전용구장 내 클럽하우스에서 광주FC 선수단이 동계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광주FC 제공
광주축구전용구장 내 클럽하우스에서 광주FC 안영규가 동계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광주FC 제공
광주축구전용구장 내 클럽하우스에서 광주FC 김재봉이 동계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광주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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