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순방을 마친 김영록 전남지사가 해상풍력 터빈공장 유치 등 괄목할 만한 성과들을 내놨다.

김 지사는 지난달 30일 도청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달 27일까지 최근 7일간 이뤄진 유럽 순방 성과를 설명했다.

김 지사는 순방 기간 세계 1위 터빈사인 베스타스, 세계 최정상급 해운회사인 머스크와 해상풍력 터빈공장을 목포신항에 설립하는 투자협약(MOA)을 체결했다.

베스타스가 폴란드에 이어 두 번째로 전남에 공장을 건설하는 것으로, 전남도는 앞으로 목포신항과 해남 화원산단에 베어링, 변압기 등 부품업체와 타워, 하부구조, 케이블 등 연관기업 유치 활동을 강화, 해상풍력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김 지사는 또 글로벌 해상풍력산업의 중심지인 덴마크 오덴세항을 방문, 베스타스 린도 공장의 해상풍력 터빈 생산 현장 등을 벤치마킹했다. 전남도는 150여 해상풍력 기업이 입주, 1,800여 해상풍력·부품 기자재를 생산하는 등 유럽 해상풍력발전단지 유지보수의 20%를 담당하는 오덴세항을 롤모델 삼아 목포신항을 아시아·태평양 해상풍력 허브로 조성할 방침이다.

김 지사는 덴마크 클립레프에 위치한 세계 최대급 규모의 SBS 가축분뇨 바이오가스 시설을 방문해서는 축산 분야 탄소중립과 온실가스 감축 방안의 전남 접목 방안을 모색했다. 전남도는 지난 2023년부터 담양, 고흥에 가축 분뇨 에너지화 시설을 구축하고 있다.

독일 연방상원의원이자 작센주 부총리인 마크 둘릭과 면담을 통해선 작센주와 전남도 간 경제협력 등 두 지방정부의 교류협력 방향을 논의했다.

김 지사가 유럽에서는 처음으로 독일 베를린 마리팀호텔에서 개최한 관광설명회는 현지 여행업계 및 언론인 등이 대거 참석해 전남의 맛·멋·흥을 만끽했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올해부터 3년간 야심차게 추진하는 전남세계관광문화대전과 특색 있는 먹거리, 각종 체험 프로그램 등을 소개했다.

설명회에선 독일 소재 국내 농수산 가공식품 유통업체인 이지쿡아시아가 도내 8개 시군의 먹거리인 완도 김스낵, 보성 가루녹차 등을 이용해 개발한 ‘전남 트래블 푸드 박스’를 선보여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김 지사는 이 밖에 2022년부터 운영 중인 글로벌 SNS 서포터즈의 유럽지역 발대식을 열고 그동안의 활동을 격려했다. 앞으로 전 세계 30여 나라 170명의 글로벌 SNS 서포터즈가 전남세계관광문화대전을 집중 홍보할 예정이다.